2018년 10월 21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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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종식 목포시장
“서남권 7개 지자체 경제통합 실현”
특별행정체제 구축 산업·관광분야 동반성장 추진
시민 목소리에 성실히 대답하는 시민청원제 운영
신재생에너지·수산식품·해양관광 등 전략산업화
환서해권경제벨트 출발점…신성장동력 육성 박차

  • 입력날짜 : 2018. 08.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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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68) ▲목포 문태중·고 졸업 ▲성균관대 행정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 ▲제24회 행정고시 합격 ▲완도·영암·신안 부군수 역임 ▲목포 부시장(전) ▲민선 3, 4, 5기 완도군수 ▲광주시 경제부시장(전) ▲목포대 지역개발학과 겸임교수(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군수 대표(전) ▲국제슬로시티연맹 대사 ▲대통령 직속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 ▲(현)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수석 부위원장
대담=이경수 상무이사

김종식 목포시장은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행정전문가로 손꼽힌다.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영암과 신안군의 부군수를 거쳐 목포시에서 부시장을 역임했다. 이어 전남도에서 국장으로 주요 보직을 수행한 그는 민선자치시대와 함께 2002년 제34대 완도군수에 당선된 이후 제35대와 제36대 완도군수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12년동안 완도군정을 이끌었다. 완도군수 시절에는 청산도를 슬로시티로 지정받고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육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완도의 특산물인 해조류를 중심으로 한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성공시켜 지역의 성장동력을 개발한 것은 물론 미래먹거리산업으로 육성하기도 했다. 3선 연임제한에 묶여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더 이상 단체장에 출마하지 못했던 그는 2016년 당시 윤장현 광주시장의 부름을 받아 1년 반 동안 광주시 경제부시장으로 활동하면서 광주시정 발전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자치단체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최대의 변신을 시도했다. 고향 완도가 아니라 한 때 부시장을 지냈던 목포시에서 단체장에 도전한 것이다. 선거 과정은 힘들었지만 끝내 당선의 영광을 안은 그는 다시 한번 목포발전을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매고 있다.

▲어려운 과정을 극복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먼저, 취임 소감은.

-저에게 목포시장의 권한을 부여한 목포시민에게 감사드린다. 제가 당선된 것은 목포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발전의 길로 들어서길 바라는 목포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 4년 동안 신명을 바쳐 일해 변화와 혁신이라는 시대의 소임을 완수하겠다.

▲행정의 달인, 행정전문가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행정전문가로서 시정 운영의 기본 철학과 계획은.

-행정은 공공서비스다. 공동체 구성원의 복리증진을 위한 활동 전반이 행정이다. 그 중에서 지방행정은 자치단체의 구성원이 안전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하는 공공서비스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장은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통해 정책을 개발하고, 법률의 범위 안에서 이를 집행해 시민의 복리를 증진시켜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다. 자치단체장은 정책개발전문가로서의 역량이 중요하다. 비교우위 자원, 경쟁력 있는 자원, 발전 잠재력이 있는 자원을 정책화해야 한다. 여기에 세일즈마인드를 접목시켜 브랜딩하고 마케팅해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제약회사, 생명보험회사, 철강회사 등에서 근무한 세일즈맨으로서 행정고시(24회)에 합격했다. 세일즈맨으로서의 소양과 정책개발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목포시민을 위해 쏟아내겠다.

▲취임사를 통해 ‘서남권 경제통합을 통해 지역 경제를 상생시키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서남권은 여수·순천·광양 등 동부권과 비교하면 경제규모가 작다. 동부권은 광역경제권이 형성돼 관광 등에서 시너지를 거두며 경제가 동반 성장했다. 서남권도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묶어 규모를 키워야 한다. 서남권은 산·섬·바다·갯벌·농수산자원·문화예술 등 자원의 보고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온전히 활용하지 못해 침체에 빠져있다. 서남권도 수산업·농업·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면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몇 차례 시도했던 바와 같이 서남권의 행정구역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자칫하다가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그러하기에 대안으로 산업·관광 등 경제분야에 대해 목포·무안·신안·영암·해남·진도·완도 등 7개 자치단체가 상생하는 특별행정체제를 만들어 경제통합을 실현하겠다. 통합 과정을 요약하면 선(先)경제, 후(後)행정이라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서남권 경제통합은 목포권이 한반도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근 자치단체와 동반 성장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근거가 있기 때문에 향후 대통령령을 제정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협력하겠다.
김종식 목포시장이 이경수 본보 상무이사와 대담하고 있다.

▲목포시는 시민청원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 배경과 운영방안은.

-청와대가 운영하는 국민청원제는 억울함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국민의 열망이 표출되는 장이다. 약자의 눈물을 닦고 사회 문제에 대안을 모색하는 소통 창구로 사랑받고 있다. 목포시는 청와대와 권한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수용하지 못하는 청원도 물론 있겠지만 시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성실히 대답하는데 중점을 두고 시민청원제를 운영하겠다. 시민 다수가 공감하고 지지하는 사안은 좌시하지 않겠다. 의혹은 풀고 민원은 해결하겠다. 현재 목포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에게 바란다’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민원을 제기하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시민청원제는 정책적 제안도 면밀히 검토하는 공론의 장이 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

▲목포의 미래 신성장동력은 무엇이고, 육성 방안은.

-앞으로 전개될 한반도 평화경제 공동체에서 목포를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수산식품, 해양관광을 전략산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국가 정책으로 결정된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광주와 나주혁신도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벨리사업을 끌어와 목포 신항을 에너지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고 배후단지와 대양산단에 에너지 관련 기자재·부품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수산식품산업은 대양산단을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전남은 국내 수산물 생산의 57%를 점유하는 최대 어업생산지다. 특히 해조류는 전국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수산식품가공산업은 18%로 매우 취약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는데 김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수산물의 저장, 가공, 유통, 물류기능을 종합 처리하는 미래 스마트 수산식품종합타운을 조성하겠다.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가장 대표적인 복안은 연안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이다. 목포권부터 시작해 세계를 향해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방향으로 펼쳐진다. 이와 함께 남항에 해양스포츠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해 장비 생산수리업체 등을 유치하고, 평화광장에는 해양레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해양레포츠 전문요원, 레저장비 수리기술 등 교육생 양성을 위해 해양레저스포츠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운영한다. 또한 달리도와 외달도를 슬로시티로 지정해 해양관광을 발전시키겠다. 마리나산업 등 해양레포츠산업도 활성화시키겠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판문점선언에서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발표했다. 여기에서 목포는 환서해권경제벨트 출발점이다. 정부의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올해는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지방분권의 당위성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복안은.

-대통령 직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지방자치 발전은 크게 지방분권강화와 지방재정 확충에 달려 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헌법 개정을 통해 ‘자치권’을 국민기본권으로 명시해야 한다. 지방재정 확충은 지방세 신설 등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법정교부세율을 현행 19.24%에서 21%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 국가사무,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는 인허가, 승인권도 지방에 대폭 이양해야 한다.

▲목포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목포는 지금 경제 위기에 처해있지만 한반도 평화 분위기 정착이라는 호기도 맞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면서 오직 목포의 발전과 변화에만 집중해 시민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목포시민 모두와 함께 원팀이 돼 목포발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목포시정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평화 경제의 중심, 위대한 목포시대를 만드는데 힘과 지혜를 보태주시길 당부드린다.

/목포=정해선 기자

/사진=김충식 기자 kimcs4444@kjdaily.com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행정전문가로 손꼽히는 김종식 목포시장이 목포시정 발전을 위해 현장을 누비고 있다. 사진은 조위상승에 따른 침수예방 사전 현장점검과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폭염에 지친 어르신들 격려·구도심 도시재생사업 현안점검·수묵앞치마예술제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모습./목포시 제공

●김종식 시장 공약

◇좋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기틀 마련
▲대양산단 및 세라믹산단 기업유치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해양스포츠관련 산업단지 및 전문학교 설립
▲다도해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목포신항을 국제무역항으로 육성
▲지역경제를 제조업 중심으로 육성
▲마리나산업 육성
▲향토음식 관광산업 육성

◇시민의 삶의 질 향상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30리 바닷길 산책로 조성
▲목포시 슬로시티 지정
▲청년 문화예술 창작촌 조성
▲청년 창업 종잣돈 지원 및 창업프라자 조성 지원
▲청년 취업 아카데미 운영

◇복지목포 만들기
▲100원 스쿨버스 운영
▲진로·진학 상담센터 설치
▲특기적성 프로그램 지원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누리과정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지원
▲사회복지시설연합회와 상시 소통창구 마련

◇어르신들의 노후와 장애인들과의 공동체 조성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및 여가시설 확대
▲어르신들의 건강서비스 확대
▲장애인 일자리 확대
▲장애인 전용체육관 건립 및 육아돌보미 지원
▲장애인 편의 시설 정비


사진=김충식 기자 kimcs4444@kjdaily.com         김충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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