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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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랐네’ 사상 최악 폭염 채솟값 고공행진
배추 한달전보다 86%↑
소매가 한포기 6천500원
양배추·무값도 2배 올라
과일·수산물도 줄줄이 인상

  • 입력날짜 : 2018. 08.08. 19:39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채소가격의 상승세가 도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가정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채소가격이 고공행진을 펼치면서 서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잡기 정책 부실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8일 aT 농산물유통정보와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광주 양동시장에서 판매된 배추 1포기의 소매가격은 6천500원으로 1주일 전(6천원)보다 8% 올랐으며, 한 달 전(3천500원)과 비교해보면 86% 증가하는 등 연일 오름세다. 특히 전국 평균치 5천770원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양배추(6천원)와 무(4천원) 가격도 전월에 비해 각각 3천원, 2천원 올라 한 달 새 2배(100%) 가까이 치솟았다. 시금치(1㎏) 가격은 6천원으로 전월(4천725원)대비 39% 올랐으며, 깻잎(100g) 25%, 파(1㎏) 25%, 상추(100g) 20%, 당근(1㎏) 10% 등도 대부분의 채소가 오름세를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장기화된 폭염의 여파로 작황이 부진해지자 출하량 감소와 상품성이 떨어져 무, 양배추 등 채소가격이 상승한 것”이라며 “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5% 줄고, 생산량도 감소해 폭염과 가뭄 지속 시 지금보다 가격이 더 인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뭄과 폭염 탓에 과일 가격도 치솟고 있다. 수박 가격은 2만3천원으로 한 달 전(1만6천500원)보다 39% 증가했으며, 참외(10개)는 무려 50%나 올랐다. 사과(10개)의 가격은 한 달 전보다 5% 소폭 증가했으나 1년 사이에 15%까지 상승했다. 축산물 가격의 오름세도 뚜렷하다. 계란(30개) 가격은 4천500원으로 전월(3천650원)에 비해 23% 인상됐다.

수산물 가격도 폭염이 길어지면서 가격인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1년 전과 비교해 건오징어(10마리) 가격은 48%까지 증가했으며, 새우젓(1kg) 27%, 새우(10마리) 25%, 건멸치(100g) 6% 등도 상승했다.

이처럼 채소류와 축산물, 수산물의 가격 인상 폭이 커지자 외식비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달 자장면의 가격이 5천300원으로 1년 전 4천700원보다 12.8%(600원) 올랐으며 냉면(5.5%), 김밥(4.6%), 김치찌개(4.4%), 삼겹살(3.6%) 등의 외식비 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주부 정모(48·서구 쌍촌동)씨는 “채소가격은 자고 일어나면 오르는 것 같다”며 “최악의 폭염에 미리 채소를 사서 놔둘 수도 없어 장볼 때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푸념했다.

또 다른 주부 오모(34·남구 주월동)씨도 “채소가격뿐만 아니라 과일, 생선, 식당 음식 등 먹거리 전체가 모두 다 올랐다”며 “서민들은 치솟는 물가로 한끼 먹는 것 조차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정부는 물가잡기에 손을 놓고 있는 것 같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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