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17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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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도 지났는데…불볕더위 ‘여전’
광주, 29일째 폭염·20일 연속 열대야 발생
전남, 가축·수산물 폐사 피해액 40억 육박

  • 입력날짜 : 2018. 08.09. 20:04
폭염에 타들어가는 농작물
한달째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나주의 한 들녘 고추밭이 타들어가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절기상 입추가 지났지만 광주·전남지역에 폭염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재난 수준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입추(8월7일)에도 광주 낮 최고기온은 36.6도, 아침 최저기온은 28도를 기록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는 지난달 12일부터 이어진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이 29일째 계속되고 있으며, 20일 연속 열대야(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발생 중이다.

◇당분간 폭염 지속

현재 광주와 전남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흑산도·홍도·거문도·초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10일 전남내륙에 반가운 비 소식(예상 강수량 20-60㎜)이 예보됐지만 무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 일 것으로 보인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오를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같은 무더위는 한동안 지속되겠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오는 19일까지 맑은 날이 이어지겠으며, 이 기간 광주는 25-35도로 예측된다.

◇온열 환자 속출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광주 89명(사망 1명), 전남 245명(사망 4명)이다.

지난 7일 오후 3시22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한 주택 공사현장에서 59세 남성이 고열과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전날 오후 1시37분께는 열사병 증세로 지난 3일부터 병원치료를 받아오던 80대 여성이 숨졌다.

◇가축·수산물 피해 잇따라

전남지역에서 전날 하루에만 닭 8천마리, 오리 6천마리, 돼지 400마리 등 1만44천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추산액은 1억4천300만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올해 폐사한 가축은 전남 20개 시·군 418농가의 닭, 오리, 돼지 등 71만6천여마리로 늘었다. 피해액만 28억8천만원이다.

뜨거운 햇볕에 바닷물 온도도 올라가면서 지난 6일 장흥에서 양식 넙치 10만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8일까지 돌돔(19만마리), 광어(26만6천마리) 등 물고기 45만6천마리가 폐사해 10억2천3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력 사용 늘어 정전 피해 급증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5시30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의 한 아파트 단지 14개 동 950여세대에서 정전이 발생해 1시간여 만에 복구됐다.

한전은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며 노후화 된 전기설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전남 광양 중동의 아파트 단지 등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1천791가구가 수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다. /임후성 기자 uyear@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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