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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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로 신체하중 고르게 분산”
퇴행성 관절염
앞·뒤로 걷기 등 꾸준한 운동 통해 다리 근력 키워야
증상 발생 후 조기 내원…약물·재활·수술 치료 병행

  • 입력날짜 : 2018. 09.05. 18:56
나이가 들면서 노년기에 빈번히 겪게 되는 무릎 통증, 즉 ‘퇴행성 관절염’은 최근 잘못된 자세 등의 이유로 젊은 층에게서도 발병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현대병원 강정호 전문의가 내원한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최근 A씨(59)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종종 붓는 증상을 느꼈다. 또 한번씩 바닥에 쪼그려 앉아있다가 일어날 쯤에는 거동도 힘들 정도로 무릎이 불편해 결국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무릎 관절 안에 있는 연골이 닳아져 염증이 생겼다며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현대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기대 수명은 연장 됐지만 노년의 삶을 가장 힘들게 만드는 것 중에 하나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다. 흔히 무릎 통증이 시작되면서 노년의 시기를 실감한다곤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은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등으로 최근들어 젊은층에게서도 빈번히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광주현대병원 재활의학과 강정호 전문의를 통해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원인과 예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도움말 강정호 광주현대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극심한 통증 수반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내의 연골이 닳고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서 관절을 붓게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비탈이나 계단을 오르내릴때 증상이 심해진다. 쪼그려 앉거나 바닥에 앉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동작이 잘 안될 수도 있다. 더 진행을 하면 무릎 관절 모양이 변해 다리가 휘게 된다. 이처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과 다리 변형으로 보행에도 어려움이 생겨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고 있지는 않지만 관절내의 충격 부분을 덮고 있는 연골 파괴와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적으로는 부드러운 관절 연골이 점점 거칠어지며 미세하게 갈라지는 연골 파괴가 일어나 관절 운동 제한과 통증을 유발한다. 노화로 인해 발생해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으로 관절의 퇴행성 진행이 가속화되면서 젊은층에도 발생할 수 있다.

◇올바른 자세 습관화

무릎 퇴행성 관절염 발병을 부추기는 대표적인 자세로 양반다리를 들 수 있다. 장시간 양반다리를 하면 무릎 관절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심한 통증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좌식보다는 의자에 앉는 습관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자에 앉을 때도 다리를 꼬고 앉을 경우 아래에 눌린 무릎 관절이 압박을 받게 돼 무릎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로 걷는 경우에도 한쪽 무릎에 과도한 압력이 전달돼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 따라서 바르게 앉고 바르게 걷는 자세를 유지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신체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켜야 한다.

또한 무릎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다리 근력을 키워야 한다. 다리 근육의 힘이 커지면 상대적으로 무릎 관절에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평소에 30분-1시간 정도 평지 보행을 하는 것이 좋다.

걷기 운동은 다리 근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 동시에 5분 이내로 뒤로 걷기를 병행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앞으로 걸을 때는 허벅지 앞부분이 주로 발달하며,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은 상대적으로 발달하지 못한다. 뒤로 걷기는 뒷 근육을 강화하고 무릎을 보호하는 허벅지 앞 근육을 발달시켜서 무릎 관절에 부담을 덜어 준다.

또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들을 발달시켜서 무릎 외에도 골반, 발목 관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병원 치료

이미 무릎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밀 검사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다섯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잘못된 자세 및 생활 습관 교정과 체중 조절이 필요하다. 잘못된 자세와 과도한 체중은 무릎 관절에 심한 스트레스를 주게 돼 연골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화 시킨다. 동시에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적합한 약제 선택을 위해서는 전문의사와의 상담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물리치료와 운동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온열치료를 포함한 물리 치료는 관절에 열을 가함으로써 불편함과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주변 근육의 경직을 풀어준다.

더욱이 무릎 관절의 유연성 운동과 무릎 주변 근육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준다.

그 이외에도 스테로이드, 하이알유로닉액, 프롤로 등의 주사 치료가 있으며, 이와 같은 치료 후에도 통증에 큰 호전이 없을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되면 수술 후 무릎 관절 구축 방지와 무릎 주변 근력 향상을 위해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 후 조기 재활 치료로 무릎 관절의 빠른 회복과 통증으로 인해 무너진 삶의 질 회복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오승지 기자 ohssjj@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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