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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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91) 육십사괘 해설 :20. 풍지관(風地觀) 中
“동관 소인무구(초육), 규관 이여정 군자추야(육이), 관아생 진퇴(육삼)”
〈童觀 小人无咎, 闚觀 利女貞 君子醜也, 觀我生 進退〉

  • 입력날짜 : 2018. 09.10. 19:00
관괘(觀卦)의 초효는 ‘동관 소인무구 군자인’(童觀 小人无咎 君子吝)이다. 즉 ‘어린아이처럼 본다. 소인은 허물이 없고 군자는 인색하고 곤경에 처한다’는 것이다. ‘동관’(童觀)이라는 것은 어린아이처럼 어린 생각이나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식견(識見)이 낮은 것이다. 초효이니 관의 시작으로 아직 유치하고 최하의 위치이고 저급하다. 그래서 이것은 소인(小人)의 관이고 군자, 대인의 관이 아니다. 그래서 ‘소인무구 군자인’(小人无咎 君子吝)이라 했고 상전에서도 ‘소인도야’(小人道也)라 해 소인은 허물이 없는 것이다. 군자라는 사람이 어떤 모임에 가고자 점해 초효를 얻었다면 가야할 모임이 아니다. 소인배들이 가야하는 모임이니 군자가 가면 대접을 못 받는다. 소인이나 여자는 무구이다. 여자도 직책이 있는 사람이라면 좋지 않다.

점해 초효를 얻으면 소사(小事)는 해결되나 대사(大事)는 어렵다. 소인의 꾀 때문에 군자가 이기지 못한다. 철부지처럼 행동이 유치하고 아이들 취급을 받는 때다. 인물 판단을 해보면 지능 방면의 발육이 부족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사람이고 일처리의 유연함이 부족해 일이 막히며 일 파악이 어렵고 의외의 변동이 많다. 초효에서는 소인소리(小人小利)를 구하는 것은 허물이 없고 군자가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우는 실망, 낙담, 불쾌감을 느끼게 된다. 변괘가 풍뢰익(風雷益)이므로 근육노동 분야에 취직은 이뤄지나 운기는 별 재미가 없다. 사업, 거래 등에서는 마음뿐이고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므로 실패하기 쉽다. 작은 이익에 매달리면 사후에 시끄러워져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고 주거의 변동이 심하다. 혼인은 관은 선보는 것이기도 하므로 잘 진행되고 변익(變益)이니 가능하나 중매인이 있는 것이 좋고 꼼꼼한 판단이 필요하다. 잉태는 태아는 건강하지만 산모는 지쳐있고 움직임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기다리는 사람은 기대보다 늦게 돌아오고 가출인은 젊은 혈기에 나갔으나 먹는 것이 불가능해 돌아오며 분실물은 어린아이를 통하면 찾을 수 있다. 병세는 변익(變益)이니 병세가 깊어가고 고열 등으로 급변할 수 있으며 초효이니 각기병, 진간(震肝)으로 간(肝)이 붓거나 아프다. 아이는 곧 쾌유하나 어른은 힘들고 오래간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불면서 변화가 심하다.

구이의 효사는 ‘규관 이여정 군자추야’(窺觀 利女貞 君子醜也)이다. 즉, ‘엿보는 관이다. 여자에게는 바르니 이로우나 군자에게는 추하다’는 것이다. 규관은 사물을 올바르게 보고 규명하려는 의욕은 있으나 그 전모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데까지는 도달하지 못해 문틈으로 쳐다보는 관이다. 마치 초효의 동관(童觀)이 소인이었던 것처럼 여자도 자신의 본분에 맞춰 지나치게 나가지 않고 살펴보는 정도의 관이다. 그러나 여자는 살펴 엿보는 것으로 충분하나 군자는 한 쪽만 보는 규관으로는 충분하지 못해서 추하다는 것이다. 점해 육이를 얻으면 규관은 문틈으로 엿보듯이 생각이나 사고가 편협돼 있어 사물의 실체와 목적을 잘 파악하지 못해 일을 실패하니 대사는 손대지 말고 지켜보는 것이 현명하며 모든 일은 군자의 눈으로 크게 봐야 하는 상황이다. 당자의 인물됨은 온순하고 활발한 사람이지만 큰일을 해낼만한 사람은 아니나 유순한 점이 장점이다. 사업, 거래 등에서 규관으로 접근해 문제해결을 시도하려하면 재물을 날려버릴 우려가 있으니 멈추는 것이 현명하다. 혼인은 관지환(觀之渙)으로 흩어지니 진행은 어렵고 잉태는 절제하지 않으면 유산(流産)의 우려가 있으며 품행을 곧고 바르게 해야 한다. 기다리는 사람은 좀처럼 올 기미가 없고 가출인은 배 등을 타고 멀리 갔으며 분실물은 흩어져 분산돼 찾을 가능성이 없다. 병은 대간(大艮)의 중간에 감(坎)이 생겨 식중독, 종기 등이고 하혈하기도 하며 다리의 부종, 또는 유행성감기일 가능성이 높으나 쾌유될 수 있고 색정문제로 골머리가 아플 수 있다. 날씨는 비가 오고 바람이 분다.

관괘 육삼의 효사는 ‘관아생 진퇴’(觀我生 進退)이다. 즉 ‘나의 생김새를 관찰해서 나아가거나 물러선다’는 것이다. 즉, 이럴까 저럴까 망설이는 시기로 진퇴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스스로 결정한다. 나아가기도 그렇고 안 나가기도 그러하여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황인데 자신을 내찰(內察) 반성해진퇴 출처를 판단해야 하는 시기다. 3효의 위치는 냉정한 비판력을 가지고 있는 식견가로서 초효의 인(吝), 2효의 추(醜)를 이어받지 않고 잘못이 없는 도를 밟아갈 수 있다. 그래서 상전에서는 도를 잃지는 않는다고 해서 ‘미실도야’(未失道也)라 했다. 육삼이 변하면 풍산점(風山漸)으로 ‘점점 나아간다’는 뜻이다. 따라서 풍지관 3효는 ‘나아가든지 물러서든지 하라’는 뜻이다. 관아생의 아(我)는 나 스스로를 쳐다보고 가라는 뜻이다.

[실점예]에서 “부모님을 모셔 와야 하는가?”하는 문점에서 아생(我生)은 내가 생하는 것이니 식신(食神) 상관(傷官)으로 내 자식이다. 내 자식은 내가 하는 것을 보고 배운다. ‘내가 효도하면 내 자식도 효도할 것’이라는 관점에서 판단하면 된다. “임신했는데 애를 낳을 것인가?”를 묻은 점에서 그동안 바른 행실을 해서 임신했으면 낳고 그렇지 않았으면 낳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점해 육삼을 얻으면 사업, 거래 등 바라는 바는 한걸음씩 순서를 밟아가듯이 나아가야하고 급진·급퇴는 불가하다. 삼효에서는 독립해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을 과신하지 않으면 조금씩 정진할 수 있으니 서두르지 말고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남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지혜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나갈 수 있으면 나아가고 그렇지 않으면 물러서는 것이 좋다. 육삼은 육이 아랫사람과 상의하고 육사 윗사람의 도움을 받아 슬기롭게 대처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취직 등은 믿을 만한 사람이 실권을 잡고 있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어렵다. 혼인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상대는 넘보지 말고 견실한 상대를 찾아야 하고 남의 신세를 지거나 다른 어떤 것에 의지하지 말고 일생의 반려가 될 사람을 찾으면 찾을 수 있는 시기이다. 잉태 또한 점차로 진행되므로 무난하나 다소 예정보다 늦어질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오지 않고 가출인과 분실물은 좀처럼 돌아오기 힘들어 찾기 힘들다. 병은 효의 위치로 보아 허리에 해당하고 허리를 굽히고 펴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통증이 있고 허리나 아랫배(疝氣)가 아프며 위 속의 식체, 노인의 중풍 등인데 변괘가 풍산점(風山漸)이니 점점 두텁고 깊어지므로 점차로 악화돼 간다. 변괘의 상이 산 위에 싹이 나온 어린 나무가 큰 나무가 되듯이 지병이 난증(難症)이 돼가는 우려가 있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이 분다.

[실점예]로 ‘전쟁에 임하는 무인(武人)의 무운(武運) 여하’를 문점 받고 풍지관 육삼을 얻어 효변(爻變)이 풍산점(風山漸)이 돼 다음과 같이 점고했다. 관괘 삼효의 효사에 ‘관아생 진퇴’(觀我生 進退)라 해 ‘내가 생하는 것을 미리 보고 나아갈 것인가 후퇴할 것인가를 결정한다’고 했으니 위험이 없는 진퇴이다. 변괘인 풍산점은 점차 나아가는 것이고 진야(進也)라 했으니 급진(急進)은 아니다. 풍산점은 기러기가 물가에서 너럭바위로, 나뭇가지로, 산 능선을 거쳐 단계적으로 하늘로 높이 오른다는 것이니 성공을 거둔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계적으로 진격해 좋은 성과를 얻어 상과 훈장을 받는다고 판단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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