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9일(수요일)
홈 >> 뉴스데스크 > 탑뉴스

고용 부진 ‘늪’에 빠진 광주 일자리 줄고 실업자는 늘어
●호남통계청, 8월 광주·전남 고용동향

  • 입력날짜 : 2018. 09.12. 19:45
광주지역 고용상황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일자리 창출력이 높은 제조업의 취업자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도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실업률은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며, 노동시장의 ‘허리’격인 30-40대의 취업자도 급격히 줄어들어 전반적인 고용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1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광주·전남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고용률은 59.3%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취업자는 74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천명 감소했다.

이는 제조업 고용유발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의 부진 여파와 올 초부터 시행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이유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광주지역 실업률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실업률은 4.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p 상승했으며, 지난 6월(3.3%)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업자는 3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만2천명 늘어났다.

광주지역 고용재난은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는 10만9천명으로 9천명 감소했으며, 지난 6월(11만2천명)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다.

또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15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1천명 소폭 늘었으나,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1만7천명 감소했다. 건설업도 취업자도 한 달 전과 비교해 2천명 줄었다.

또한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2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4천명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4만9천명 감소한 48만2천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인건비 부담을 느낀 업주들이 근무시간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해 취업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당평균취업시간도 1년 전보다 2.0시간 감소한 38.5시간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일용직 근로자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천900명 감소했다.

특히 연령대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노동시장의 ‘허리’격인 30-40대의 취업자도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 2분기 광주지역 30대 취업자는 15만500명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8천400명 줄었으며, 지난 2016년 4분기(16만2천400명)부터 7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0대 취업자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천900명 감소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도 취업자 증가 폭은 7월 5천명, 8월 3천명으로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하면서 7개월째 10만명 안팎을 밑도는 쇼크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0대 이하 연령층의 취업자가 일제히 감소하면서 청년실업률은 10%로 치솟고, 실업자는 113만명으로 늘어나 고용지표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으로 악화되고 있다.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최환준 기자 choihj@kjdaily.com         최환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