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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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집] 차례상 차리기와 장보기
어동육서·두동미서·홍동백서…
한자 대신 한글로 지방을 쓰는 집안도 늘어

  • 입력날짜 : 2018. 09.20. 19:31
‘홍동백서’, ‘좌포우혜’, ‘두동미서’, ‘어동육서’ .

보통은 돌아가신 날 매년 차리는 상은 ‘제사상’이라고 부르고,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에 차리는 상은 ‘차례(茶禮)’ 라고 부른다. 해마다 돌아오지만, 올바르게 차례상을 차리기가 익숙해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열 시접, 잔반(술잔과 받침대)를 놓고 떡국을 올린다

2열 어동육서 :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차린다

두동미서 :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에 위치한다

3열 생선 두부 고기탕 등의 탕류를 놓는다

4열 좌포우혜 : 좌측 끝에는 포, 우측 끝에는 식혜가 자리한다

5열 조율이시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으로 놓는다

홍동백서 :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차린다

차례상을 준비할 때는 복숭아와 삼치, 갈치, 꽁치 등 끝에 ‘치’ 자가 들어가는 것은 쓰지 않으며, 고추가루와 마늘 양념도 사용하지 않는다.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을 쓴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추석에는 송편과 햇과일과 토란탕이 추가되고, 설날에는 떡국이나 만두 등이 추가된다.

지방 쓰는 법도 고민을 하게 된다. 폭 6cm 정도, 길이 22cm 정도의 한지(백지)를 사용하며, 고위(아버지)를 왼쪽,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쓰며, 한 분만 돌아가신 경우 중앙에 적는다. 지방에는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라고 쓴다.

최근에는 한자가 아닌 한글로 지방을 기록하는 집도 늘고 있는 추세다. ‘어머님 신위’, ‘아버님 신위’ 등으로 간단하게 쓸 수도 있고 한자의 우리말 표기만 써서 ‘현고학생부군신위’와 같이 적기도 한다.


추석에 잘 익은 과일 어떤게 좋을까

사과는 묵직하고 단단하며 배는 맑고 투명해야 하고 품종도 따져봐야

올해 추석은 24일로 평년(9월 22일)과 비슷해 과일의 출하와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봄철 이상저온에 따른 낙과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햇볕데임 피해로 고품질 과일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이 좋지 않았던 탓에 모양이 고르지 않고 못 생긴 과일 생산이 늘었으나, 맛있게 익은 국산을 잘 골라 구매하면 가족들과 변함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좋은 품질의 사과=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 들고 단단한 것이 좋다. 과일 전체에 색이 고르게 들고 꼭지 부분까지도 색이 골고루 잘 들어있는 것을 고른다. 꼭지도 붙어 있는 것을 선택하며 시들고 잘 부서지는 것은 수확한 지 오래된 것이다. 꼭지에 푸른색이 도는 것이 싱싱하다.

추석에 구입 가능한 국산으로는 ‘홍로’ 품종이 있다. 9월 상순과 중순에 익으며 크기는 300g 내외다. 여름철 고온으로 껍질 색이 빨갛게 잘 들지 않을 수도 있으나 풍부한 일조로 당도는 더 좋다.

▲맛이 뛰어난 배= 껍질 색에 관계없이 전체적인 느낌이 맑고 투명하며 꼭지의 반대편 부위에 미세하고 검은 균열이 없는 것이 좋다. 하지만, 최근에는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이런 경우 껍질이 얼룩덜룩할 수 있으나 맛은 더 좋은 경우가 많다.

배는 껍질이 노란빛을 띠는 갈색 배와 녹황색 배 등이 유통된다. 추석에 구입 가능한 품종은 갈색으로 ‘창조(무게 790g)’, ‘신화(630g)’, 녹황색으로는 ‘황금배(450g)’, ‘슈퍼골드(570g)’가 있다.

▲말려서 먹는 과일= 추석에 먹고 남은 과일이 많다면 말려서 먹을 수도 있고 장기간 보관하면서 떡이나 빵 등 요리 재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말릴 때는 얇게 채 썬 후 볕이 좋은 날 채반에 놓고 가끔 뒤집어가며 말린다. 다 말린 뒤에는 밀폐용기나 진공팩에 넣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상온에 그대로 두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해 눅눅해진다.

말린 과일은 많은 영양 성분이 농축돼 생과일보다 당도가 높다. 따라서 떡이나 빵을 만들 때 넣으면 설탕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32개 부위마다 고유 특성, 맛있게 먹는 한우

영양은 뭉치사태·우둔살, 맛은 본갈비·업진살

한우고기는 크게 10개 부위, 작게는 39개 부위로 나눌 수 있다. 또한, 부위마다 고유의 특징이 있다. 영양과 용도를 고려해 한우고기를 구매한다면 다가오는 추석 상차림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한우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우 1등급 32개 부위의 육질과 영양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다. 32개 부위는 39개 소분할 부위 중 양이 매우 적거나 겹치는 7개 부위는 제외했다.

▲‘명절 맞춤 부위’= 산적은 지방 함량이 적고 부드러운 앞다리살과 우둔살, 꼬치는 고기 조직이 단단한 홍두깨살과 설깃살을 추천한다. 찜용 갈비는 본갈비나 꽃갈비보다 조리 후 양이 덜 줄어드는 참갈비가 좋다. 탕은 근막(근육막)이 많아 감칠맛이 좋은 양지머리, 앞사태, 뒷사태를 고른다.

▲‘영양 많은 부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함량은 뭉치사태, 우둔살이 높았다. 여성과 어린이에 좋은 철과 아연은 각각 토시살, 치마살이 필수지방산은 참갈비, 차돌박이에 많이 들었다.

▲‘맛있는 부위’= 본갈비, 업진살, 살치살 순으로 맛 점수가 높다. 소는 13개 갈비뼈가 있는데, 이 가운데 본갈비는 제1 갈비뼈에서 제5 갈비뼈를 분리 정형한 부위이다.

▲‘열량 낮은 부위’= 뒷다리 안쪽 살인 홍두깨살의 열량은 100g당 136kcal로, 32개 부위 중 가장 열량이 낮다. 앞사태와 뭉치사태가 137kcal로 뒤를 이었다.


선물용 건강식품 인삼 구입은

9-11월 수확한 것이 뿌리가 굵어
몸통까지 상처·흠집 있으면 안돼

20도움말·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추석 선물용으로 각종 면역력을 키워주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인삼을 고른다면 꼼꼼하게 살펴 좋은 인삼을 구입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큰 일교차로 인해 건강관리와 컨디션 유지가 어렵다. 인삼은 원기 회복을 도와 감기나 독감 등 질병을 예방하고 스트레스 해소, 심장 강화와 혈압 조절, 노화 억제 등에 효능이 있다. 인삼은 9-11월에 수확한 것이 뿌리가 굵고 사포닌 함량이 높다.

인삼은 인삼머리(뇌두), 몸통(동체), 다리(지근)가 균일하게 발달돼 있고 뿌리색은 연황색인 것이 품질이 좋다. 인삼 머리와 그 주위에 줄기가 잘린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 있는 것이 싱싱한 인삼이며 잔뿌리가 많은 것은 사포닌 함량이 높다.

몸통을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 껍질이 벗겨지거나 갈라진 것, 뿌리에 붉은색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뿌리나 몸통에 상처나 흠집이 없고 잔뿌리 또는 다리에 혹이 없는 것이 좋다. 뿌리가 굵은 4-6년근은 선물용으로 적합하고 2-3년근은 삼계탕용으로 알맞고 몸통에서 떨어진 잔뿌리는 인삼 농축액이나 주스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인삼은 구입 및 선물 받았을 때 바로 먹는 것이 좋지만, 짧은 기간 저장할 때에는 3-5뿌리씩 젖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된다. 오랜 기간 보관할 때에는 소량의 물을 인삼에 뿌려준 후 신문지에 싸서 비닐 지퍼백에 넣어 온도변화가 거의 없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된다.

인삼은 그 자체로 건강식품이지만 고기류, 한약재, 우유 등의 다양한 식재료들과 어울려 여러 가지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도움말·사진 제공=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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