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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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트 25주년과 4차산업 혁명의 물결
박준수의 청담직필

  • 입력날짜 : 2018. 10.01. 18:55
지금 우리 사회는 알게 모르게 4차산업혁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르게 빨려들고 있다. 스마트폰이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성능이 향상되듯이 일상생활도 어느 새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로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팅 등 생소한 용어를 매일 접하고 있다. 그만큼 4차산업혁명의 물결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기업들은 4차산업혁명 관련 분야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미래 시장 선점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Tesla)를 꼽을 수 있다. 테슬라는 자율 주행차 개발로 유명하다. 테슬라는 태양광으로 달리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환경오염을 없애고 운전에서 사람을 해방시키는 혁명적 세상을 꿈꾼다. 수치상 테슬라의 경영상태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테슬라의 주가는 GM의 10배 수준이다.

가까이 다가온 4차산업 혁명 물결

우리나라 삼성도 지난 8월 4대 미래성장 사업 육성을 위해 향후 3년간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이 투자 대상으로 꼽은 4대 미래 성장 사업은 인공지능, 5G, 바이오, 전장부품 등으로 모두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사업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 5G와 바이오 관련 삼성 사업장은 대부분 평택, 인천 등 수도권에 몰려 있다. 삼성 투자의 낙수효과가 우리지역에 그리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고 정보화시대에도 뒤쳐진 광주·전남이 4차산업혁명의 물결에도 밀려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따라서 4차산업혁명의 불꽃을 일으킬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지역엔 글로벌 연구역량을 가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하 지스트)이 존재한다. 지스트는 1993년 서남권에 첨단과학기술 이전 및 고급두뇌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4반세기 짧은 기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설립 당시부터 미래 사회를 겨냥해 개설한 5개 첨단학과(정보통신, 생명과학, 환경공학, 신소재, 메카트로닉스)를 중심으로 국제 표준에 맞춰 수월성 교육을 추구한 결과,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교수1인당 연구역량 3위를 차지했다.

지스트는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을 위해 광주에 국내 첫 대단위 인공지능(AI)기반 창업단지 조성을 기획해 주목받고 있다. 광주 첨단3지구에 2019-2028년까지 10년간 66만㎡규모의 AI기반 창업단지 조성사업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과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돼 현재 지스트에서 기획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광주에 대단위 인공지능 기반 창업단지

AI에 대한 전 세계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 수요가 급증하고 기존 산업과의 융합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찍부터 미래성장 동력이 될 AI산업 육성을 위한 창업단지의 조성이 요구돼 왔다. 이미 주요 선진국들은 발빠르게 기존 AI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중이다. 미국은 정부와 학계가 한 목소리로 전문연구소를 설립해 적극적으로 AI기술을 개발하면서 브레인 이니셔티브 추진계획을 통해 2013년부터 총 10년간 30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은 AI개발과 실용화, 기초·융합연구 간의 선순환을 위해 AI연구센터를 설립, 2016년부터 10년간 1천억엔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인 AI기반 창업단지 조성사업은 지스트와 함께 광주시,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광주지역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AI연구원 설립, AI캠퍼스 구축, AI 창업생태계조성 등 3개 사업을 축으로 하고 있다.

지스트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인공지능 창업단지는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갈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창업단지를 시작으로 4차산업혁명 중심도시로 발전해나갈 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광주시와 그 그림의 중심에서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술발전을 이끌 지스트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본사 주필


본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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