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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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시장 동향과 진출전략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입력날짜 : 2018. 10.11. 18:50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최근까지 꾸준한 경제성장을 통해 세계 G2 국가로 부상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오염에 직면해 있다. 중국환경보고서는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7개 중국 도시가 세계 10대 최악의 대기오염을 겪는 도시로 선정됐고,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해마다 GDP(국내총생산)의 1.2%에 달하는 6천억 위안(약 102조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환경문제 해결을 국정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정부는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환경오염 감시 강화, 에너지 효율 향상, 배출가스 감소, 오염처리시설 등 인프라 확대 구축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환경개선 정책은 심각한 환경파괴 현상에 대한 조치로 2020년까지 2005년 GDP당 CO2 배출량의 40-45%, 2030년에는 60-65%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13·5규획기간(2016년-2020년) 중국 환경산업에 대해 연평균 2조 위안 이상, 5년 합계 17조 위안 규모의 투자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중국 환경계획원 2015)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제조 2025’및 13·5규획을 통해 국가차원의 지속가능한 친환경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에너지 절약 및 신에너지 자동차, 전력설비, 환경보호를 녹색제조 산업으로 포함했고, 신재생에너지(풍력, 태양열, 바이오, 수력 및 지열, 원자력 등) 발전, 스마트그리드 건설, 천연가스·석탄가스·셰일가스 적극 개발과 개발권의 점진적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운송의 저탄소 발전 추진, 철도교통 건설 강화, 자전거 등 녹색 행동 장려, 전기자동차의 산업화 수준 제고 등 신에너지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 고소비 업종 사용 통제 강화, 중점 업종(전력, 철강, 건자재, 화공 등) 탄소배출권의 효율적 통제, 탄소배출 최고 목표를 실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물·토양오염 방지 행동계획 실시, 성(省) 이하 환경보호기구 감독·감찰·집행의 수직관리 제도를 실행해 성정부가 환경에 대해 직접 감독·관리를 수행토록 했다.

북핵 문제로 촉발된 한중관계가 악화 일로를 걷다가 최근 다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복원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중국 환경시장은 우리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산업임에 분명하다. 우리 기업이 중국 환경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몇가지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환경기업 경쟁력 강화 및 중국과 단계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한·중 환경협력에 관한 양해각서(2014년 7월)’에 명시된 대기오염 방지 분야 등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 확보 및 사업화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통해 유망 환경기술·제품의 개발 및 실증을 통한 기술고도화를 실현하고, 사업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또한 한중간 단계적 환경산업 협력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 1단계는 국내 우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협력체계 구축 및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2단계에서는 중국 환경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소형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촉진하며, 3단계에는 기술이전 및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국 지방정부와의 상호 신뢰체계 구축을 통한 환경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해야 한다. 중국의 주요 성(省)·시(市)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환경 관련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환경시장 규모, 정책적 기반, 지방정부의 의지 등 환경산업 제반 여건이 우수한 장쑤성(江蘇省), 광둥성(廣東省), 산둥성(山東省) 등 중국 내 환경시장 진출이 유망한 지역과의 교류협력 체결 및 새로운 중국 환경시장 진출루트를 마련해야 한다.

셋째, 중국 환경시장 수요와 연계한 지역 환경기업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중국의 환경시장은 기존의 외형적 성장위주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 달성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 중에 있다. 이에 중국정부는 철강, 석탄, 화학 등 전통에너지 소비산업을 친환경산업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나, 중국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해서는 인지도 확보 및 중국 내 실증 플랜트 검증 실적 등이 요구되는 등 검증절차가 상당히 까다로운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환경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제공, 컨설팅 및 사업화 지원, 마케팅 지원 등 지역 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환경기업을 중심으로 중국진출 애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중국의 환경시장이 급성장 중에 있다. 지역차원에서 중국과 상생을 위해 중국 환경시장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중국의 고도성장에 따라 중국 환경문제가 중국경제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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