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8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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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중간·기말고사 폐지’ 놓고 공방
제7회 전남중학생토론대회 시·군 24팀 참가
순천매산중 대상 차지… 8팀 교육감상 수상

  • 입력날짜 : 2018. 11.05. 19:33
지난 3일 보성중학교에서 제7회 전남중학생토론대회가 열린 가운데 참여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폐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친구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서로 배려하는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남지역 중학생들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폐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쳐 주목을 끌었다.

5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학생의 날’을 맞아 보성중학교에서 제7회 전남중학생토론대회가 열렸다.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도덕윤리교육연구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토론문화를 학교에 확산해 학생들에게 합리적 판단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지필고사 폐지를 추진한 데 이어 중학교에서도 시험을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은 가운데, 이날 토론대회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자신들의 삶에 당면한 문제를 놓고 팽팽한 찬반논쟁을 벌였다.

대회에는 22개 시·군 교육지원청 별 예선대회를 거쳐 선발된 24팀 72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논제인 ‘중학교에서 중간 및 기말고사를 폐지해야 한다’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3명씩 팀을 이룬 가운데 진행된 이날 대회는 리그전을 통해 선정된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토론실력을 겨뤘다.

전남도덕윤리교육연구회가 개발한 ‘전남형 디베이트’ 방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는 지나친 경쟁으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상대팀에 대한 배려와 경청 능력이 뛰어난 팀에게 부가점수를 주도록 했다. 또 모든 팀들이 찬성과 반대의 입장에서 토론에 임해보도록 함으로써 사고의 폭을 키울 수 있게 했다. 오후에는 탈락한 팀을 위해 ‘원탁토론’이나 ‘자유발언대’ 등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가 하면, 결승전은 지도교사와 참가학생 모두가 심판에 참여하도록 평가를 개방해 대회가 배움의 장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이날 대회에서 대상은 온새미로(순천매산중)팀이, 금상은 다중인격(강진중), 은상은 마중물(여도중)과 와글와글(용정중)팀, 동상은 제3의 매력(함평신광중)·월드클래스(화순제일중)·월드와이드(목포혜인여중)·길위에서(광양마동중)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8팀에게는 전남도교육감상이 수여된다.

대상을 차지한 홍서정 학생(순천매산중 3학년)은 “우리들에게 뜨거운 이슈인 ‘시험폐지’에 대해 토론을 준비하며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동시에 다뤄봄으로써 저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실 김영중 정책기획관은 “2012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래 해가 거듭할수록 참가 학교도 많아지고 학생들의 토론실력도 향상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직속기관인 전남학생교육원에서 이 대회를 이어 가 전남의 모든 학교에 민주적인 토론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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