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12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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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영광의 매력에 빠지다
● 행복한 청년들이 모여 드는 영광은 지금…
청년발전 기본계획 수립
도시와 다른 문화체험 가능

  • 입력날짜 : 2018. 11.25. 18:32
영광군은 시대의 화두가 된 일자리부터 결혼, 주거, 출산·육아 등 청년들의 삶을 디자인한 생애 전 분야의 사업들을 추진, 청년들이 지역에서 머물고 싶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청춘와락, 청년프리마켓, 소통 간담회. /영광군 제공
‘이 나이에 우리가 무슨 청년이야?’ 하지만 영광에서 우리 나이는 청년에 속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놀랍고 마음이 아팠습니다.(청년활력사업 참여자 송 모씨, 41세)

우리는 흔히 청년하면 수도권과 대도시권에 살고 있는 청바지를 즐겨 입는 젊은이들을 연상한다. 영광에도 청년은 있다. 나이 어린 청년보다 얼굴이 까무잡잡하고 머리에 하얀 새치가 제법 있는 청년들이 조금 더 많을 뿐이다.

영광군은 청년들을 위한 중장기 정책인 청년발전 기본계획을 2017년에 수립했다. 청년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정책 수립에만 그치지 않고 지역 청년들에게 사업을 알리는 설명회도 개최했다.

또 지역의 청년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기 위해 지역 청년들을 대변하고 있는 11개의 청년단체와 매월 1회씩 소통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농촌 청년들이 겪고 있는 내용을 토대로 사업을 발굴하고 정책을 펼친다.

농촌은 도시에 비해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취약하다. 그래서 자칫 루즈해 질 수 있는 시골생활에 활력을 불어주기 위해 커뮤니티 활동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 학교, 동아리 활동, 원데이 클래스 등이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서로의 뜻을 모은 청년들이 새로운 청년문화를 창출해 가고 있다. 재능 있는 청년들이 수공예나 가공 농산물을 공유하는 ‘청년 프리마켓’을 개최한다. 매월 1회 운영하고 있으며, 벌써 6회째를 맞이했다. 참여자들이 십시일반 수익금을 모아 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부하는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에도 동참하고 있다.

이에 멈추지 않고 프리마켓을 확대시켜 육아맘, 어린 아이들, 청년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이처럼 영광의 청년들은 밤 문화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직접 이끌어 간다. 최근에 바뀐 영광에서 사는 청년의 삶이다.

영광에는 ‘청춘공방’이라는 청년센터가 있다. 센터라고 불리기엔 공간이나 인원에서 보면 매우 초라하다. 공간 면적은 83㎡에 불과하다. 영광군과 청년협의체인 ‘청년 싱크탱크’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영광군과 청년협의체인 ‘청년 싱크탱크’가 공동 운영하는 청춘공방. 각종 청년 사업 설명회나 소통 간담회 등의 회의실로 이용하거나 커피를 한잔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이다.

초라한 곳이지만 공간 활용만큼은 대도시의 청년센터와 버금간다. 여기서 다양한 행사와 만남이 이뤄진다. 각종 청년 사업 설명회나 소통 간담회 등의 회의실로 이용하거나 커피를 한잔 마실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도 변모한다. 영광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엄마, 나 시골 살래요!’의 저자가 농촌생활을 선택한 것처럼 지역과 농촌에서 살아보려고 애쓰는 청년들도 있다. 농업경영인, 지역신문 기자, 웹디자이너, 사회적 기업가, 바리스타, 예술가 등 영광 청년들의 직업이자 삶이다.

그래서 군은 취업·주거·생활 등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청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들을 지원하고 발굴하고 있다.

청년 취업활동수당 지원, 창업단지 조성, 가업 승계 청년 지원 등은 사회 진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청년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지원사업도 전개한다. 요즘 말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청년드림 UP 321(‘③’인 이상 청년들이 모여 아‘②(이)’디어와 혁신적 기술을 통해 청년 ‘①(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사업이다. 3단계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부문에 지원하게 된다.

또 경제적으로 취약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행복주택 건립을 추진 중에 있고, 결혼장려금 500만원도 지급한다. 양육의 공적 책임강화를 위해 30만원 상당의 해피맘 교통카드를 지급하고 장난감 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등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SNS 청춘플러스 카페, 청년정책 E-소식 등 청년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

군은 일자리부터 결혼, 주거, 출산·육아 등 청년들의 삶을 디자인한 생애 전 분야의 사업들로 인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머물고 싶고 행복지수를 높이는 원동력을 만들어 내고 있다.

기성세대가 지금의 청년들에게 ‘나 때는 말이야’, ‘내가 너 만했을 때는 말이야’ 라는 말보다는 믿고 기다려주는 것, 청년은 지금 무기력한 것이 아니라 사회가 강요하는 압박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중이다.

김준성 군수는 “좀 더 나를 알아주는 곳을 찾아서, 경쟁을 피해서, 생태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등 저마다의 욕망을 품고 떠나는 지역을 영광으로 선택해 보면 좋겠다”고 청년들에게 손을 잡아달라 청하고 있다./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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