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8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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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자세·스트레칭으로 몸 풀어야”
●허리디스크 진단과 치료
‘퇴행성 질환’ 중년층 주로 발생…조기 진단 중요
“염증 없애고 근육·인대 강화 등 근본적 치료 필요”

  • 입력날짜 : 2018. 12.11. 18:48
퇴행성 질환으로 중년층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허리디스크는 최근 잘못된 자세와 습관 등으로 젊은 층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장이 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 최근 A(49·여)씨는 외출 이후 허리에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예전부터 척추 질환을 앓고 있던 A씨는 날씨가 추울 때 통증이 심해지다가도 괜찮아지는 경우를 종종 경험했기 때문에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그날 밤 A씨는 잠을 청하기도 힘들만큼 통증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A씨는 의사로부터 낮은 기온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허리디스크가 악화됐다는 설명을 들었다.

허리디스크는 국민질환이라고도 불릴 만큼 남녀노소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척추는 외부환경에 민감하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수축된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로부터 척추가 받는 압박이 커지면서 디스크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정확한 질환명은 ‘요추 추간판탈출증’이다. 허리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과도한 압력을 받고 본래 자리를 벗어나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사진 위) 디스크가 터져 흘러나온 수핵을 대식세포의 작용으로 치유 및 흡수되는 과정.
49세 여성환자의 요추 4번5번사이 디스크 수핵 탈출후 아래쪽으로 흘러내려와있는 MRI 영상.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의 원인은 대부분 돌출된 디스크가 척추 신경을 건드리면서 생기는 염증이다. 그래서 염증이 줄어들면 통증도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은 언제나 재발할 수 있고 어느 순간 악화되기도 한다.

실내에 오래 머물며 자신도 모르게 취하는 잘못된 자세는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등을 굽히고 구부정하게 선 자세, 의자에 삐딱하게 기대어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의 자세는 척추 불균형을 불러 디스크에 과도한 압박을 가하기 때문이다.

무리한 신체활동이나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일어나는 급성 허리디스크도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길 때 과도한 동작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거나, 사고로 부상을 당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오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찌릿하게 퍼지는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다리가 가늘어지고 힘이 빠지거나 무언가에 눌리는 느낌이 들 때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40대 이후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한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본래 척추질환은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관절의 퇴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년 이후부터 증상이 가장 심하고 치료도 어렵다.

이때 치료시기를 놓쳐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고 신경까지 손상돼 대소변 장애나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년 이후 발생하는 척추 질환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염승철 광주자생한방병원장>

허리디스크는 극심한 신경손상으로 인해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 수술 없이 회복이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염증을 없애고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등 근본적 치료를 시행한다.

먼저 침 치료로 허리 주변의 근육을 풀어 기혈 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한약재를 정제한 약침을 환부에 주사해 염증을 가라앉힌다. 이후 추나요법을 통해 척추의 틀어짐을 바로 잡아 디스크가 받는 압박을 덜어 재발을 방지한다.

이러한 치료를 통해 심한 통증과 증상을 줄여나가고 이후 2-3개월 동안 남은 증상의 호전을 위해 재활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무엇보다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 건강한 척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에 신경써야 한다. 평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신체를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보온에 신경쓰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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