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23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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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 행복시대 원년…미래 신성장 산업 집중”
해안도로·고속철 연결, 셔틀 크루즈 운항 등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 추진…맞춤형 교육훈련·해외연수 시행
도민 200만 인구 회복·군공항 이전 관련 대화 여건 조성 힘쓸 것

  • 입력날짜 : 2019. 01.09. 19:04
김영록 전남지사는 취임 후 6개월을 민선 7기의 큰 틀을 짜고 시급한 지역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시간을 쪼개 달려왔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전국 시·도지사 중 6개월 연속 직무수행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도정 운영에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도민들의 삶이 한 층 더 나아지는 전남 행복시대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는 김 지사로부터 올해 도정 운영 방향을 들어본다.

▲올해는 김영록 지사가 계획한 도정 정책 방향이 가시화돼야 할 시기다. 새해 구상은?

-‘전남 행복시대’의 원년으로 삼고 도민과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시책을 더욱 발전시키고 도정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해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겠다. 미래 신성장 산업에 집중하겠다.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인 에너지신산업, 생물의약, e-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미래 성장동력을 내실 있게 완성할 생각이다. 섬·해양과 내륙을 연결하는 특화 관광자원 개발과 관광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남해안 신 관광시대’를 열어 전남 관광객 6천만명을 달성하겠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경전선 전철화, 남해안철도를 조기 완공해 남해안권을 아우르는 선진 교통망을 구축하겠다. 친환경적이고 첨단화된 농축어업 여건 조성을 통한 미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농축어가의 소득 향상을 실현하겠다. 아열대 기후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기후변화 대응 농업 연구단지’를 조성해 미래 지향적인 농업환경을 갖출 계획이다. 무엇보다 도정의 궁극 목표인 도민의 행복에 집중하겠다.

▲일각에서는 ‘김영록 만의 색깔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도 나오는데.

-전남만이 갖고 있는 비교우위의 강점과 여건을 활용해 민선 7기에 특화된 역점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남해안에 관광·교통·산업을 융복합한 세계적 수준의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 또 제2, 제3의 김대중, 골프선수 최경주 같은 전라도 천년을 이끌 인재를 키우기 위한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2개의 역점 프로젝트가 새로운 천년을 향해 가는 전남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

▲2개 프로젝트를 자세히 설명해달라.

-남해안 신성장관광벨트는 권역별 성장거점을 중심으로 ‘융복합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무안국제공항 노선 다변화를 통해 유치한 해외 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이 영광·목포에서 순천, 여수를 거쳐 부산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양 관광도로와 고속철도를 연결하고 남해안의 주요 항과 섬을 잇는 셔틀 크루즈 운행과 이순신 호국 관광벨트, 해양 치유 산업 등을 연계해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는 것이다.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및 남해안 철도 전철화, 남해안 상생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등 남해안권 시·도간 공동협력과제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남해안권이 국가의 새로운 신성장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의 인적·물적 교류 확대를 통해 남해안 광역경제권까지 형성할 계획이다.

지방 분권 시대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인재육성 방식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지역발전, 국가발전을 선도할 수 있다. 전남의 인재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 추진한다. 현재 521억원의 인재육성기금을 2022년까지 ‘도민발전소’ 운영 수익금 등을 통해 700억원으로 확대해 인재육성사업 재원을 마련하겠다. 인재육성장학금을 개편해 예체능 인재 장학금과 해외 유학 장학금을 신설하고 수혜자 중심의 장기 지원방식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산업 맞춤형 교육훈련과정 개설·시행, 연령별 맞춤형 글로벌 해외연수 프로그램, 리더스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각 분야의 혁신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민 의견을 수렴해 ‘전남 혁신인재 육성·지원 계획’을 조기 수립해 추진하겠다.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강조하고 있는데.

-지역 특화 자원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겠다.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와 여수 챌린지파크, 진도 대명리조트 및 오시아노 관광단지 등 해양 관광거점에 숙박과 체험, 레저시설을 갖춘 체류형 명품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겠다. ‘천사(1004) 대교’ 개통에 발맞춘 자은해양관광단지 개발, 목포 고하도 해상 관광테마파크 조성 등 서부권 개발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문체부의 관광 전략거점도시 육성사업에 목포권역이 포함되도록 해 핵심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여수를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관광역량 강화, 관광 편의시설 개선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지역 관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지역관광 전담기구 설립을 준비 중이다. 5월까지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하고 행정안전부 승인 및 조례·정관 등 제반 규정을 마련한 후 2020년 1월 출범할 계획이다. 또한 ICT 기반 스마트 관광정보 안내시스템을 상반기 중 구축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통합 관광 할인카드인 ‘남도패스’도 활성화시켜 전남·광주의 숙박, 교통, 관광시설 및 패스 전용 여행상품 이용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생각이다. 관광 홍보마케팅을 온라인(SNS) 중심으로 전환하겠다.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한 특단의 대책은 있나.

-지난해 인구문제 극복을 위한 인구정책 기본조례 제정과 종합 인구정책을 수립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일자리창출에 힘쓰겠다. 취임 후 임시조직이었던 일자리 정책실을 일자리정책본부로 승격·보강하고 전남 일자리 플랫폼을 개소하는 등 일자리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전략적 선택 및 집중을 통해 민선 7기 전남형 혁신(선도) 일자리 12만개를 창출하겠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에너지 신산업과 지식정보문화산업 분야 기업 1천개를 유치하는 등 e-모빌리티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신소재산업, 우주항공특화사업 등 미래 신산업의 생태계를 육성할 것이다. 석유화학·조선 등 주력 산업은 변화에 대응한 맞춤형 산업인력을 수급하고 고기능성·고부가가치화를 통해 활력을 불어 넣겠다. 사회적경제 기업과 마을 공동체 육성을 통해 주민 중심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사업 등을 통한 1만개 관광 서비스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젊은 세대의 귀농귀촌 시책 확대 및 청년 주거와 복지를 지원해 청년이 지역에 정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시스템을 구축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최근 모든 시·군이 인구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특색에 맞는 인구시책을 마련해 주민 참여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며 경제적으로는 조선업 등 주력산업과 일자리 사업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고용이 늘고 있다. 인구 종합대책을 추진해 도민 200만 인구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전공대와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광주와 전남간 상생의 틀에 균열이 감지되는 등 우려가 크다.

-한전공대 부지 선정 심사와 결과에 대해 한전 측의 결정에 따르기로 양 시·도가 협약했기 때문에 도는 추천에 최선을 다해 도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전공대 입지 선정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취지를 잘 살리고 광주·전남 상생발전 차원에서 잘 결정될 것으로 생각한다. 군공항 이전의 경우 이전후보지 지자체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다. 소음 피해 등은 해당 지역 주민들이 살아가는데 매우 민감하다. 이전후보지 입장에서 고려하고 논의해 수용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 국방부는 이전후보지에 대한 보상 재원 등 활성화 대책과 소음피해 대책 등을 충분히 마련하고 해당 지자체와 적극 논의해야 한다. 도는 상생차원에서 군 공항 이전 추진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전후보지 지자체와 광주시, 국방부가 함께 대화할 수 있도록 기관 간 조정자 역할, 지역주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 국방부와 광주시, 그리고 해당 지자체간 대화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노력하겠다.

▲전남 SOC는 연륙·연도교 건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중론인데.

-연륙·연도교 건설은 섬 주민의 기본권 보장은 물론, 관광활성화와 지역 간 교류 증대를 위한 필수 사업이다. 2020년까지 105개의 연륙·연도교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지금까지 54개(41㎞, 4조547억원)를 개통했다. 올해 국비 1천261억원을 확보해 11개 연륙·연도교를 건설 중이며 특히 오는 3월 전국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인 신안 압해와 암태를 연결하는 천사대교(7.2㎞, 5천689억원)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연륙·연도교가 계속사업 계획기간 내 준공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전남에는 아직 연결해야 할 곳이 많다. 연륙·연도교 건설은 국가계획에 반영돼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므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공동 대응하고 있다. 신안 압해-율도, 신안 도초-하의, 여수 화태-백야 등 신규사업이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국가계획 반영 건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여수·완도·신안 등 도내에서 건설 계획 중인 교량은 40개(57.1㎞, 5조8천164억원)로 연륙·연도교의 건설이 완료되면 전남의 생활권 지도가 크게 바뀔 것이다.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기해년 황금돼지의 해는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자 전라도의 새로운 천년이 열리는 중요한 해다. 모든 도민이 삶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변화들을 하나하나 만들겠다.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이 단순한 상징적 구호로 그치지 않고 현장의 성과로 이어져 도민 행복시대, 전남도 번영시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 /정리=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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