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8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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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AI 진원지’ 오명 벗나
지난해 1월부터 발생 없어…철새 떠나는 남은 1-2주 최대고비

  • 입력날짜 : 2019. 01.10. 19:38
불의의 습격으로 축산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겨울 불청객’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해 연말부터 새해 정초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AI 진원지’로 불리는 전남도는 야생철새가 떠나는 남은 1-2주를 최대 고비로 보고 특별방역에 매진하고 있어 올해가 ‘AI 미발생의 해’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월10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이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오리 사육농가(235호 384만마리) 전국 1위인데다가, 최근 몇 년간 1월까지 발생건수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수년 간 국내 최초 AI 발생지로 오명을 안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고병원성 AI가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남지역 고병원성 AI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4/2015년 107건(13개 시·군)에서 2016/2017년 36건(10개 시·군), 2017/2018년 11건(5개 시·군) 등이다.

주된 발생지역은 사육농가가 많은 나주와 영암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고병원성 AI 미발생 원인으로 따뜻한 날씨, 방역대책 강화 등이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도 AI를 전파하는 주범으로 꼽히는 야생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오지 않은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야생철새로부터 유발되는 고병원성 바이러스는 밀집사육된 축산농가를 순식간에 쑥대밭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도내 철새도래지는 순천만, 주암댐, 고천암 등 10개소이며, 지난해 12월 중순 환경부 조사결과 가창오리 등 30만4천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 휴지기제 등 특별방역대책도 AI 미발생에 한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오리 휴지기제는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시기인 동절기(11월-이듬해 2월)에 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일시적인 사육제한(4개월)을 실시해 AI 발생 억제를 위해 마련됐다.

최근 3-5년 고병원성 AI 1-2회 이상 발생 농가를 대상으로 겨울철 휴업을 통해 오염된 사육환경 개선 등 재발 위험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전남지역은 50농가 96만4천마리가 대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야생철새가 떠나는 2월초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남은 기간 특별방역대책에 전력을 다해 AI가 발생하지 않는 해가 되도록 방역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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