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4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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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담아낸 ‘공감과 위로’
광주독립영화관 내일까지 ‘세월호 5주기 특별전’
‘생일’ ‘봄이 가도’ ‘눈꺼풀’ 3편 영화 상영
남겨진 가족 모습부터 ‘미륵도’까지 다채

  • 입력날짜 : 2019. 04.15. 19:05
‘눈꺼풀’ ‘봄이 가도’ ‘생일’
다시 찾아온 4월, 세월호 5주기. 진도 앞바다에 잠들어 있는 304명의 영혼을 달래고 남은 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영화가 특별전으로 상영된다.

광주독립영화관(관장 윤수안)은 세월호 5주기를 맞아 특별전을 마련한다. 17일까지 진행되는 ‘세월호 5주기 특별전’에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세 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특별전에서 소개되는 영화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은 최근 개봉한 ‘생일’이다. 전도연과 설경구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우리 사회의 아물지 않은 상처인 세월호 이후를 정공법으로 제시하는 영화다.

잔꾀나 기교를 부리지 않고 세월호 이후 힘겨운 일상을 버티고 있는 한 가족에 집중하고 있다. 세월호로 아들을 잃은 한 가족의 비밀을 풀어내며 관객들을 유인한다. 영화는 관객들에게 세월호로 가슴 아픈 이웃들의 마음을 헤아려 줄 것을 조심스럽게 당부하고 있다. 또한 전도연과 설경구라는 두 배우의 농익은 연기를 만날 수 있다.

‘봄이 가도’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옴니버스영화다. 참사로 딸을 잃은 엄마, 홀로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는 생존자, 아내가 떠난 뒤 삶의 의욕마저 잃은 남편 등의 이야기가 각기 25분 분량의 단편들로 묶였다.

엄마 신애(전미선)는 사고가 난 지 2년이 흐르도록 딸이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상원(유재명)은 자신에게 도움을 청하는 여고생을 끝내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일상 곳곳에서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는 석호(전석호)는 점차 폐인이 돼간다. 이렇듯 이 영하는 세월호의 상처에 신음하는 인물들을 다루고 있다.

제주 4·3 항쟁을 다룬 ‘지슬’로 유명한 오멸 감독의 ‘눈꺼풀’은 죽은 자들이 마지막으로 들른다는 섬 미륵도에 사는 노인에 관한 얘기다. 노인은 라디오를 통해 세월호 사고 소식을 듣게 되고, 이후 젊은 선생님과 학생 두 명이 미륵도를 찾아온다.

‘눈꺼풀’은 망자들에 대한 애처로움과 함께 절절한 마음을 담은 진혼곡이다. 한국독립영화의 스타 배우 중 한 명인 이상희가 ‘눈꺼풀’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섬에 도착한 선생님으로 분했다.

윤수안 광주독립영화관장은 “아직도 의문투성이인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고 넋들이 위로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62-222-1895)/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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