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0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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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표기업 매각 안타깝다”
지역경제계 반응…“자생력 강화 계기로”
‘새로운 발판 마련’ 등 다양한 의견도

  • 입력날짜 : 2019. 04.15. 19:06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광주·전남 지역경제계는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향후 파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호남 대표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시 찾을 수 있으면 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15일 “그동안 금호그룹은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아무튼 이번 자구책이 순조롭게 잘 진행돼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매각시 불리한 점도 있는 가 하면, 어떤 기반이 마련될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어려움을 거치면 자생력이 더 강화될 수 있듯이 금호그룹도 부채 같은 것도 털고 나면 더 탄탄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금호는 광주·전남에 있는 브랜드인 만큼, 그런 이점을 잘 살리면 금방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금융계와 산업계 역시 오랜 향토기업인 금호아시아나의 최근 상황과 관련해 아쉬움과 함께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그룹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기업이었는데 매각을 결정한 데는 고민도 깊었을 것”이라며 “다만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중소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모(55)씨는 “현재의 급박한 불을 끄지 못하면 그룹 전체가 유동성 부족으로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커지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면서 “금호그룹의 경우 그동안 노하우가 축적돼 있는 만큼, 반드시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지역민들도 한결같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금호그룹은 광주·전남 유일한 대기업이기 전에 호남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발전해온 대표적 향토기업이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신모(39·여)씨는 “금호는 우리의 자존심이자 긍지였다”며 “서울에 가면 우리나라 30대 기업 본사 가운데 그래도 전라도 사투리가 들리는 곳은 거기 한 군데뿐이지 않았냐. 말도 안 된다”고 말끝을 흐렸다.

대학생 김모(23)씨는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될 경우 금호그룹은 중견기업으로 전락한다.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대기업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며 “매각 외에 다른 대안은 없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결정했다./임후성 기자


임후성 기자         임후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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