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5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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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아들이자 ‘정치적 동반자·동지’였다”
김홍일 전 의원 별세…고문 후유증·파킨슨병 악화 원인
이총리·김지사·박지원 등 추모발길…이희호 여사도 위중

  • 입력날짜 : 2019. 04.21. 18:19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오후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향년 71세의 나이로 지난 20일 별세한 가운데 21일 빈소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정치인과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부인 김숙희 여사와 함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아시는 대로 김 의원은 아버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동지셨다”며 “긴 고통을 겪으셨는데 고통 없는 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좋겠다. 참 마음에 사랑이 많고 눈물이 많은 분이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이날 오전 빈소를 찾아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야당 대표의, 대통령의 아들로서 본인이 겪었던 고통과 고난이 굉장히 많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편히 잠드시기 바란다”고 고인을 기렸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김 전 의원과의 특별한 인연을 거론하며 “우리 민주주의가 정말 제대로 꽃피우고 평화통일이 되는 것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하늘에 가셨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으로 고인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와 함께 빈소를 찾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곳에 가셔서 영면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문했다”고 말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시간 30분가량을 빈소에 머무른 후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슬프다”며 “엄혹했던 시절에 그는 늘 우리의 표상이 됐고 씩씩했고 늠름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는 “늘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아버지 곁을 지킨 큰 아드님이신 김홍일 전 의원님”이라고 하다가 말을 잇지 못했다.

이밖에 한화갑 전 의원, 권노갑 전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영화배우 문성근씨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서삼석)은 이날 김 전 의원을 애도하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해온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민주·평화·인권을 향한 그의 의지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고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희 정권의 독재에 맞서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에는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했다.

이때의 고문 후유증은 평생 김 전 의원을 괴롭혔고, 결국 파킨슨병으로 이어져 고된 투병 끝 별세의 원인이 됐다. 장례는 나흘간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광주 5·18국립묘지다.

한편 모친 이희호 여사의 병세도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한 달 여 전부터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해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임채만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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