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0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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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광주세계수영대회 진두지휘 이용섭 광주시장
“저비용 고효율로 지구촌 수영축제 성공 이끌겠다”
200여개국 1만5천명 참가…10억명 생중계 시청
5대 메가스포츠대회 모두 개최하는 네번째 국가로
자원봉사자 3천명·시민 서포터즈 1만명 모집 운영
친절 서비스로 손님맞이…빛고을의 저력 보여주길

  • 입력날짜 : 2019. 04.21. 18:22
올해 국내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국제스포츠대회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이 81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수권대회(7월12-28일))와 마스터스대회(8월5-18일)로 나눠 열리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1만5천명이 참여하는 메가 스포츠 행사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치르기 위해 경기장과 선수촌, 경기운영, 안전, 자원봉사 등 분야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났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어떤 대회인가.

-이 대회는 200여개 국가에서 1만5천명이 참가하고, 세계 10억명이 생중계 시청하는 세계 5대 메가 스포츠(동·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중 하나다.

이번에 수영대회를 성공 개최하면 세계적으로 5대 메가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4번째 국가(독일, 일본, 이탈리아 기 개최)가 돼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광주에서 개최되지만 대한민국의 위상,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도 이번 대회의 의미가 크다.

수영대회 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지켜온 광주에서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마스코트인 ‘수리’와 ‘달이’는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남녀 한 쌍으로 의인화 한 것이다. ‘수영의 달인’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으며, 수리와 달이를 곁에 두면 ‘모든 일이 술술달달 잘 풀린다’는 속설도 있다.

▲지난 3일 D-100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는데 어떻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나.

-광주시와 조직위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를 치르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D-100일을 기점으로 경기장, 선수촌, 경기운영, 안전, 수송 및 입출국 지원, 문화홍보, 자원봉사자 및 시민 서포터즈 운영 등 분야별 준비사항을 매일 점검하는 CPX(지휘소연습) 체제가 가동 중이고, 광주시도 조직위와 수시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협업하는 수영대회 지원체계로 전환했다.

▲선수촌과 경기장 등 대회시설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나.

-선수촌은 광주 광산구의 송정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25개동에 1천660세대가 들어선다.

선수촌은 선수들과 미디어진, 수영동호인들이 사용하게 되며 6천여명이 동시에 입실할 수 있다. 또 단순한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식당, 회의실, 운영실 등 기능시설이 들어서며 은행, 편의점,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경기장 역시 하계U대회 때 수영 경기장이었던 남부대 수영장 관람석을 3천290석에서 1만1천석으로 늘려 주경기장으로 활용된다.

이밖에 다이빙,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펼쳐질 염주체육관은 임시수조 2개를 설치하고 운영실과 관람석을 개보수중이다. 또 수구 경기가 펼쳐질 남부대 종합운동장에도 임시수조 2개가 설치된다.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선대 축구장은 27M의 하이다이빙 타워와 임시수조 1개가 설치해, 무등산과 광주 도심을 카메라 앵글에 담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거리 수영인 오프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상공원은 2천석의 관람석과 운영실을 설치해 직접 바다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준비 중에 있다.

▲북한선수단의 참가 가능성은.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의 대회 참가 여부가 수영대회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관심과 기대가 높다.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력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통일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북한 선수의 참가를 요청했고, 지난 2월1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IOC 3자 회담에서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통해 북한 체육상에게 제 명의의 초청서한도 전달했다.

세계수영연맹(FINA)에서도 북한 선수단의 참가비용과 중계권을 부담하기로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수영대회에 내년 도쿄올림픽 수영 종목 출전권 43%가 배정돼 있고, 남북이 단일팀을 구성하게 되면 대회 개최국으로 인정받아 경기 출전권이 주어진다.

또한 스포츠를 통한 북한의 평화적 노력의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의 물꼬를 튼 대회였다면,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남북이 하나 되어 평화의 물결이 넘실대는 대회가 되도록 만들겠다.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한 노력은.

-청와대 사랑채 앞마당을 비롯해 용산역 등 전국 12곳에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조형물을 세웠고, 수리달이가 각종 행사와 회의 등에 저와 행보를 같이 하며 대회 홍보와 대회 인지도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와대에서 “광주의 대회가 아닌 대한민국의 대회로 성공시키겠다”며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지난 2월에는 총리주재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개최해 전 부처에서 국내외 붐 조성 및 입장권 판매 등에 대해 협조키로 했다.

또 BTS 등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K-POP 슈퍼콘서트가 오는 28일 개최된다. 이들 공연을 보기 위해 세계와 전국 각지에서 3만명이 광주를 찾을 예정이며, 광주시는 이 행사가 광주의 역량을 확인하고 대회 성패의 가늠 잣대가 될 것이라는 각오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악인 오정해씨 그리고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와 대한민국 여자수영의 떠오르는 샛별 안세현 선수가 대회 홍보대사로 맹활약해주고 계시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체육계 유명 인사를 홍보대사로 추가 위촉할 예정이다.

▲수영대회 개최 예산은 충분히 확보됐는지.

-국민들과 각계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셔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꼭 필요로 하는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충분한 지원 수준은 아니나 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저비용 고효율’ 개최 원칙하에 추가 확보된 재원으로 보다 완벽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대회로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추가 확보된 기금 230억원은 7·8월 한창 더울 때 폭염을 대비해 냉방시설 설치와 안전 분야 및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위한 경기 연출, 각종 편의시설, 공식 문화행사 등에 집행할 계획이다.

▲대회 성공을 위해 자원봉사자의 역할도 중요하다. 자원봉사자 운영 계획은.

-그동안 자원봉사자는 국제대회의 꽃이며, 대회를 성공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수영대회에도 총 8천600명이 자원봉사를 신청했으며, 이 중 최종 3천명을 선발해 자원봉사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자원봉사단이 구성되면 본격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5월부터 경기장과 선수촌, 문화행사장 등에 통역, 의전, 안내, 시상 등 총 31개 분야에 배치되며 6월 공식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거쳐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자원봉사자들 외에도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각 구청과 시민들의 협조를 얻어 경기장 응원, 관광안내 등을 지원하는 시민 서포터즈 1만명을 모집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자원봉사활동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바탕으로 광주를 자원봉사 선도도시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자원봉사 플랫폼’을 구축해 전문성과 경험을 나누려는 사람과 이웃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직접 연결하고, 광주시가 참여자의 신뢰성을 보증해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며, 나눔 문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 선도도시 종합발전 로드맵도 수립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 세계의 이목이 광주에 집중되고 있다. 대회 성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대회의 주인이자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광주를 찾는 선수단과 외국인들에게 환한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로 응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광주시와 조직위가 아무리 뛰어도 국민과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없다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없다. 우리는 이번 대회가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는 대회가 되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 /최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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