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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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항구’ 목포, 1천만 관광도시로 도약한다
‘九味’ 바탕 전통·현대 조화 ‘맛의 도시’ 선포
국제슬로시티 현장실사 마무리 6월 결과 발표
해상케이블카 10월 개통 문화예술행사도 집중

  • 입력날짜 : 2019. 04.21. 18:33
목포시가 1천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맛의 도시’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한 국제평가단의 현장 실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10월에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에 맞춰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합 개최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목포항구축제 모습./목포시 제공
항구도시 목포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수십 년간 침체 속에서 개발을 비켜간 덕분에 고스란히 살아남은 지역의 자산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목포시는 연초 뜻밖의 관심을 받은 유달동과 만호동 일대 근대역사문화공간을 필두로 새로운 미래를 꿈꾼다. 1천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한다.

◇‘맛의 도시 목포’ 브랜드화

목포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지리적 위치 덕분에 질 좋은 식재료가 많고 오래 전부터 맛을 즐기는 문화가 발달해 좋은 음식이 많다. 그래서 목포는 언제나 어디서건 무엇을 먹어도 맛있는 도시다.

목포시는 ‘맛’이라는 경쟁력 있는 자산을 활용 ‘맛의 도시’라는 도시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서울 63빌딩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맛의 도시’ 선포식을 갖고 목포 음식과 식재료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맛의 도시 조성의 핵심은 전통과 현대의 조화다. 목포 구미(九味)는 이미 최고의 맛이다. 오랜 세월을 이어 내려온 음식명인들의 손맛은 좋은 재료를 더욱 게미진 음식으로 만들어냈다.

시는 목포으뜸맛집 100곳을 선정했다. 으뜸맛집은 단순히 맛있는 집이 아닌 남도의 자연에서 나는 좋은 식재료에 목포의 문화와 역사가 정갈한 손맛과 함께 버무려져 있어 한 끼 식사로도 지역의 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현대적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메뉴도 개발했다.

손맛 레시피 공모전을 통해 꽃게와 낙지로 만든 ‘세게비파우동’, 튀긴 누룽지와 구운 홍어의 조합 ‘홍어누룽지탕’, 목포 먹갈치 ‘얼큰맑은 갈치찌개’, 간편 스트리트 푸트 ‘낙꽃계’, 비파로 만든 ‘비파에이~호’, 낙지와 김의 조합 ‘김부각낙지짜조’ 등 6개의 간편 메뉴 요리가 탄생했다.

국내 미슐랭 셰프를 통해 새로운 음식도 만들어졌다. 멕시칸 낙지 또띠야(임정식), 홍어 스테이크(이충후), 우럭 부야베스(김성운), 민어 앙크루트 (이형준)는 목포 음식의 세계화 가능성을 열었다.

목포의 음식명인들이 만드는 전통적인 목포 구미(九味)에 미슐랭 셰프가 만드는 트렌디한 요리가 더해지면 목포의 맛이 더욱 풍성해질 듯 하다.

이와 함께 음식특화거리 조성, 외식업 경영개선 컨설팅, 음식관광코스 개발, 음식업소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목포의 맛을 관광상품화해 전국의 식도락가들을 목포로 불러 모을 계획이다.
이달초 국제슬로시티 국제평가단의 현장실사 모습.

◇여유·느림의 미학…국제슬로시티

목포시는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추진중이다. 근대역사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원도심, 아름다운 자연과 주민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외달도· 달리도 등 인근 섬을 슬로시티 핵심 거점지역으로 목포시 전체가 대상이다.

지난해 10월 5일 국제슬로시티연맹에 신규 슬로시티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올해 1월 29일 부터 30일 까지 국내평가단 실사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국제평가단 현지실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평가단은 목포진, 근대역사관 등이 위치한 원도심 일대 근대역사문화유산의 가치가 높고 유달산·외달도·달리도 등 자연경관이 매우 훌륭할 뿐만 아니라, 슬로우 푸드 및 주민공동체 문화가 잘 보존돼 있어 기존 슬로시티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호평한 것으로 전해진다.

목포시는 자주적 근대도시의 역사성 뿐만 아니라 예향과 남도 맛의 본거지, 고유한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섬의 매력과 강점 등을 부각시켜 이전의 다른 슬로시티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가장 한국적인 목포만의 새로운 슬로시티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되면 세계적 브랜드인 슬로시티 로고마크를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사용할 수 있어 도시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관광객 증가 효과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오는 6월 국제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가입이 승인되면 목포는 또 하나의 수준높은 브랜드를 갖게 된다.

◇8월 8월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

첫 번째 섬의 날 기념행사가 목포에서 신안군과 공동으로 개최된다. 섬의 가능성과 가치를 공유하고 인식을 높여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목포시는 현재 행정안전부, 전남도와 함께 TF팀을 구성해 준비 중에 있으며 기념행사와 더불어 지역축제 및 섬마다 독특한 전통풍습 같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학술행사, 정책포럼 등과 함께 섬 관련 산업전시회, 섬 고유의 음식 맛자랑과 특산품 홍보·판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어 전국 모든 섬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첫번째 섬의 날 기념행사는 단순히 섬만의 행사가 아닌 전 국가적으로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가 될 것이다.
지난해 목포 문화재 야행 모습.

◇9-10월 문화예술행사 통합 개최

목포는 예향(藝鄕), 문화예술 역량이 풍부하고 수준높은 행사도 많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개최되오던 행사들을 통합하고 브랜드화해서 9-10월 매주 금·토·일요일 마다 문화예술 잔치를 벌인다. 세계마당페스티벌, 난영가요제, 문화재 야행, 시립예술단체 공연, 버스킹 공연, 목포항구축제 등이 집중 개최된다.

‘해상케이블카 개통+가을 제철음식+문화예술행사’를 통해 가을 여행객을 불러들인다는 구상이다.

◇목포해상케이블카 10월 개통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연장이 국내에서 가장 긴 3.23㎞(해상 0.82㎞, 육상 2.41㎞)로 왕복 40분을 온전히 즐길 수 있고 해상을 건너는 메인타워 높이 또한 국내 최대인 155m로 상상을 초월하는 스릴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 북항에서 고하도까지 이어지는 노선은 유달산의 즐비한 기암귀석을 바라보는 동시에 목포항과 삼학도를 비롯한 목포 원도심이 한눈에 펼쳐진다. 보석처럼 빛나는 다도해와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목포대교, 고하도 등을 조망할 수 있다./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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