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5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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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정책이 큰 재앙으로
한방칼럼

  • 입력날짜 : 2019. 04.23. 19:09
양동선 대인당 한약방 대표
60-70여년 전 가족계획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들이 관할 지역을 돌며, ‘둘 만 낳기운동’을 전개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러나 이제는 저 출산 대신 정반대의 출산 장려로 바뀌고, 인구 감소가 큰 재앙으로 다가 오고 있으니, 너무 격변(激變)의 세상을 사는 것 같다.

모든 동·식물은 이 세상에 태어났다 하면 본능적으로 자기의 종족(種族)보존의 큰 명제(命題)를 지켜오고 있는데, 우리는 언제부터 인지 이 문제를 너무 소홀히 하고 저 출산만을 외치다 어느 틈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감소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다.

필자가 가만히 생각 해 보면, 문제의 하나는 지금 가임 남여들이 스스로 출산을 기피해 온 다는데 있고, 또 한편으로는 젊은 남녀가 그토록 출산을 원하는데도 불임의 난제를 해결 못하고 고민 속에 산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을 상대하다 보면, 불임의 해결이 꼭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닌 듯 도 싶다. 수년 전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부군(夫君)을 대동하고 찾아 와 불평을 털어 놓았다. “선생님, 저의 부부는 결혼 10년 차인데 2세를 갖지 못한 것이 저에게만 있는 양 원망을 하니 저 분도 잘 살펴보시고 설득을 좀 해주십시요”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말을 해줬다.

“부군도 같은 책임을 저야 합니다. 더구나 지금 세상은 남성들이 너무 신경을 많이 쓰고 거기에다 극심한 공해까지 시달려 정자(精子)수가 급감되고, 그 밖의 원인으로 남성으로 인한 불임이 많답니다. 꼭 여성의 책임으로만 미루지 마시고 남성도 일부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고 설득했다.

다행이도 그 분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얼마 후에 득남을 하고 찾아와 인사를 하니 매우 뿌듯했다.

또 한 여성분은 42세인데 오자마자 심각한 얼굴로 “제가 결혼 한지 5년차에 시부모께서는 3대 독자를 내세워 2세를 그렇게 원하시는데, 저는 아예 생리가 1년을 기다려도 한 두 차례뿐 출산에 자신이 없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여성은 2세를 갖기 위해서는 제 1의 조건이 경도(經度)의 정상에 있는 법, 생리의 정상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그리고 동의보감에는 경병백단혈체고(經病百端血滯枯)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경도(經度)의 모든 병이 피가 막혀서 또는, 피가 말라버려서 혈액이 부족해서 병이 온다는 뜻이니, 이 분은 피가 막혀서 오는 증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파혈(破血)약제를 권했으니, 그 약제의 대강은 다음과 같다. 도인, 홍화, 당귀, 천궁, 작약이다. 이 분은 얼마 후, 생리가 정상화되고 출산에도 성공했다. 필자가 여기서 이 말을 해 보는 것은 우리나라에는 이와 비슷한 분들이 너무나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를 국가적 차원에서 심도 있게 연구하고, 양·한방의 국책 지원을 제도화할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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