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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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사모(思母) 이겨울(본명 이근자) 시

  • 입력날짜 : 2019. 05.06. 17:45
영산포 다리밑 유채꽃 잔치
세상을 기워 입은
각설이의 신들린 가위춤
꽃잎 사르르 고랑에 누우면
짚베개에 스민 모정의 노랑

어- 얼 시구 시구
악보처럼 두드리는 가윗소리
차르차르 모아진
울 멈니 삼베 적삼 이야기

장단 맞춰 꽈지는
엿가락 같은 지난날
각설이 등 뒤에 비친
울 엄니 얼굴
아르르 낮달로 뜬다.

<해설> 영산포 다리 아래 유채꽃밭에 열린 축제마당에 각설이가 흥겹게 장단에 맞춰 노래와 춤사위를 펼친다. 각설이는 장터를 떠돌아다니며 춤과 노래로 구걸을 하며 살아가는 놀이패다. 각설이의 가락과 사설에는 민초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정겹고 애틋하다. <약력> 전국 국민의 시 공모 대상, 가정의달 효사랑 시 공모 대상, 2018년 국제PEN 올해의 작품상 수상, 시집 ‘허공을 마시다’, ‘섬하나 베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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