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5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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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장기화 광주 도심 빈 상가 속출
권리금마저 ‘뚝’…작년 광주·여수 전년比 2.3%·3.8%↓
수익률도 감소, 충장로·전대후문·상무지구 등 공실 급증

  • 입력날짜 : 2019. 05.23. 19:36
경기불황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주요 상권이 시들어가고 있다.

‘광주 패션의 거리’ 동구 충장로에서는 최근 ‘임대문의’ 문구를 내건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금남로 지하상가에서는 지난해에만 4곳이 상가를 반납했다. 이들 상가 모두 수년 전 권리금을 내고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했지만 나갈 때는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은 물론 권리금마저 포기해야 했다.

광주 대표적인 상권인 북구 전대후문이나 서구 상무지구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상가 공실이 늘면서 권리금도 감소했다.

23일 부동산전문기업인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상가 권리금은 2017년 48만5천원에서 지난해 47만4천원으로 2.3% 줄었고, 여수는 2017년 28만9천원에서 지난해 27만8천원으로 3.8% 하락했다.

상무지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권리금이 붙었는데 요즘에는 권리금이 아예 없는 곳도 적지 않다”며 “그런데도 보러 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경기 불황으로 자영업 매출이 줄고 공실 상가가 속출하면서 권리금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상가정보연구소는 분석했다.

매매가격 상승 및 자영업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상가 수익률 역시 하락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중대형상가의 연수익률은 4.19%로 전년(4.3%)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소규모상가 연수익률도 3.73%로 전년(3.91%)대비 0.18%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지역 중대형상가 연수익률은 4.97%로 전년(5.12%)대비 0.15%포인트 하락했고, 소규모상가 연수익률도 4.76%로 전년(4.97%)대비 0.21%포인트 하락했다.

전남지역 중대형상가 연수익률도 4.58%로 전년(4.65%)대비 0.07%포인트 하락했고, 소규모상가 연수익률 역시 4.46%로 전년(4.62%)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17개 시·도 중 전년대비 수익률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이 유일했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매매가격 상승과 자영업 경기 불황 등의 영향으로 상가수익률이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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