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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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인문학’…학문·사회적 확산 나선다
조선대 인문학연구원 ‘HK+ 사업’ 7년 간 수행
통합적 재난 분석 통해 동아시아 연대 등 탐색

  • 입력날짜 : 2019. 06.10. 18:54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이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 재난인문학의 정립’이라는 연구 아젠다로 총 7년간 인문한국플러스(이하 HK+) 사업(단장 국어국문학과 강희숙 교수·사진)을 수행한다.

HK+ 사업은 대학 내 인문학 연구소의 집중 육성을 통해 인문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 성과 창출과 인문학 연구의 다양화 및 대중화를 통해 연구 성과의 학문적·사회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조선대 인문학연구원은 지난 5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재원으로 이뤄지는 이 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우리 사회는 홍수나 지진,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를 비롯해 전쟁과 학살 각종 대형사고 등의 사회적 재난에 대해 개인, 공동체, 국가 차원에서 대응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재난의 역사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점에서 동아시아가 공유해 온 재난의 기억은 재난을 중심으로 동아시아라는 지역을 재생산하는 기제가 될 수 있다.

강 교수는 “인문학연구원 HK+ 사업단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재난을 매개로 수평적·수직적으로 재구성되는 관계의 연쇄를 중심으로 동아시아라는 공동성을 다시금 탐구하는 데 관심을 둔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다양한 시대, 다양한 장소에서 일어난 재난에 대한 역사적·문학적·철학적 분석과 고찰을 통해 인류가 재난과 마주해 온 방식을 시·공간적으로 아카이빙하고 분석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재난에 대응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탐색하는 동시에 재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떠한 삶과 연대가 가능할지를 근본적으로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난인문학’ 연구는 1단계 ‘재난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2단계 ‘재난인문학의 정립’으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3년 동안은 재난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며, 2단계 4년 동안은 각 국가와 사회마다 재난에 대처해 왔던 양상과 재난 이후의 변화를 분석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재난 디지털 아카이브를 세계적인 수준의 동아시아 재난 연구 아카이브로 발전시킴으로써, 오늘날 동아시아의 여러 사회가 공유하는 재난 문제를 함께 연구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근거지를 제공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재난의 상호 연관관계, 재난과 사회적 변화의 연관성, 재난을 기억하거나 극복하는 방법 등을 연구함으로써 통합적인 재난 연구가 이뤄지는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HK+ 사업단이 기대하는 주요 연구 성과는 ‘재난인문학 총서 발간’, ‘재난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동아시아 재난 연구의 세계적인 허브로 성장’, 전문가, 시민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지역인문학센터 운영’ 등으로 상당히 다양하다.

강 교수는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지닌 일반공동연구원 외에 충원하게 될 HK 교수, 연구교수 등 인력 확보를 통해 연구 성과가 구축될 것”이라며 “위기의 인문학이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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