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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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감 없는 샌들, 여름철 발 건강 위협
족저근막염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 과체중·50대 발생 빈번
한방 약침으로 약해진 근막·연골 보호 염증 제거
온수 족욕·지압·발바닥 근육 이완 마사지 병행

  • 입력날짜 : 2019. 06.11. 19:08
최근 더워지는 날씨에 따라 가벼운 슬리퍼나 샌들을 착용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환자들이 늘고있는 가운데 장영우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이 내원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주부 A씨는 최근 여름철을 맞아 샌들을 구매했다. 발에 땀이 차지 않아 시원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 야외로 외출할 일이 있을 때마다 새로 구입한 샌들을 신고 다녔다. 어느 날부터 걸을 때마다 발바닥에 통증이 느껴졌지만 야외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문제였다. 급기야 걷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격한 통증을 느낀 A씨는 서둘러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통증의 원인은 ‘족저근막염’으로 밝혀졌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거리에 나서면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을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샌들과 슬리퍼는 착용이 간편하고 뛰어난 통기성이 장점이지만, 굽이 딱딱하고 얇은 만큼 충격흡수 기능이 약해 걸을 때 발생하는 충격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해지기 때문에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시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족저근막염’을 꼽을 수 있다.

‘족저근막’이란 발꿈치부터 발바닥 전체를 감싸는 얇은 막을 뜻한다. 족저근막은 걷거나 뛸 때 발바닥에 전달되는 하중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며 발의 아치형 모양을 유지해 체중의 2-3배까지 충격을 견딜 수 있다.
장영우 광주자생한방병원 원장

이 족저근막이 반복적인 외부 충격이나 압박으로 손상을 입으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 한다. 주로 발바닥 안쪽에 있는 근막과 발뒤꿈치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을 때 발바닥 통증이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진다.

원인은 다양한데 굽이 딱딱하고 얇은 신발을 즐겨 신는 사람 외에도 과체중인 사람에게도 많이 나타난다. 샌들, 슬리퍼, 하이힐 등과 같은 신발은 발바닥에 닿는 충격을 거의 흡수하지 못해 족저근막 손상을 유발한다. 과체중인 경우에는 걸을 때마다 뒤꿈치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크기 때문에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평소 운동을 잘 하지 않다가 갑자기 과도한 운동을 했을 때에도 족저근막염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활동량이 적어 근육 유연성이 떨어진 상태에서 발바닥에 강한 충격이 가해질 경우 족저근막에 손상이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외에 족저근막염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바닥의 지방층이 줄어드는 5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서도 자주 발견된다.

한방에서는 약침, 한약처방을 실시해 족저근막염을 치료한다. 우선 순수 한약재 추출물을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을 통해 약해진 근막과 연골을 보호하고 염증 제거를 촉진한다. 아울러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족저근막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습관이 중요하다. 귀가 이후 온수로 족욕을 하거나 폼롤러, 페트병 등을 이용해 발바닥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생활습관은 근육의 경직된 상태를 이완시키고 발바닥 부위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여준다.

또한 가급적 바닥이 딱딱한 구두나 플랫슈즈 등 신발은 피하고 적당하게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착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틈틈이 신발을 벗어 마사지를 해주거나 착용하는 시간을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안쪽 발등과 발바닥 사이 경계선에 움푹 파인 ‘연곡혈’을 지압해주는 것도 족저근막염 증상 완화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발 건강에 있어 중요한 것은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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