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7일(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정치

광주·전남 태극전사 ‘각본없는 드라마’
광주금호고 출신 김정민·엄원상, 광양제철고 출신 황태현
탁월한 경기 조율·스피드 이은 돌파 등 앞세워 ‘돌풍의 핵심’

  • 입력날짜 : 2019. 06.12. 18:55
김정민, 엄원상, 황태현
리틀 태극전사들이 한국 축구사를 새로 쓴 가운데 그 중심에는 광주·전남 출신의 선수들이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광주금호고 출신 김정민(FC리퍼링)·엄원상(광주FC), 광양제철고 출신 황태현(안산그리너스 FC)이다.

이들은 U-20 축구대표팀 주전으로 나서 FIFA 주관대회 첫 결승이라는 신화를 작성했다. 1983년 멕시코 4강 이후 36년간 깨지지 않은 역사를 갈아치웠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정민은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며 현재 오스트리아 FC리퍼링 소속으로 주전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서울 신촌중 재학시절 남다른 축구재능으로 인해 다수의 학교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볼 키핑, 드리블, 슈팅 능력이 탁월해 광주 금호고 2,3학년 당시 두 번의 우승을 이끌며 ‘고교 최대어’로 이름을 날렸다.

FIFA U-20 경기에서도 강약을 조절하면서 경기흐름을 조율하는 ‘중원 사령관’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또 이강인, 오세훈 등 최전방 공격수에 한 박자 빨리 찔러주는 감각적인 패스로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광주FC 미래’ 엄원상은 후반 조커로 출전해 상대 수비수를 제치는 빠른 스피드가 일품이다. 광주 금호고 3학년 시절 폭발적인 드리블을 앞세워 백운기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광주 금호고 시절 이들을 가르친 최수용 현 금호고 축구감독(광주시축구협회 부회장)은 “김정민은 고교 시절 톱클래스로 인정받았고, 골 키핑, 슈팅능력이 좋아 ‘제2의 기성용’으로 불리고 있다”면서 “축구감각이 탁월하고 축구로 성공하겠다는 목표의식이 뚜렷해 큰 일을 해낼것으로 믿었다”고 제자를 극찬했다.

최 부회장은 “엄원상은 성실하고 노력파인 데다 타고난 주력 때문에 공격수로 경쟁력을 갖췄다”면서 “문전에서 골결정력만 높인다면 더욱 대성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재목이다”고 평가했다.

U-20 대표팀 주장 황태현은 광양 제철남초-제철중-제철고를 나와 현재 안산그리너스 FC에서 뛰고 있다. 오른쪽 측면과 중앙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며 정정용호에서 철벽 수비라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황태현은 지난 2014년 국가대표 상비군부터 줄곧 태극마크를 달며 한국 대표팀 수비라인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황 선수 아버지 황수환 씨는 “최근 아들과 통화했는데 꿈만 같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이제 한 경기 남았으니 선수 모두에게 ‘즐겨라’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태현은 씨름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대인마크에 탁월하고 강한 멘탈을 지니고 있어 대표팀 주장으로 정정용 감독의 무한한 신임을 얻고 있다.

광주전남 출신 태극전사들이 16일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또다시 ‘각본없는 드라마’를 쓸지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