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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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제2차 광주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차별화 전략…독자 서비스 제고 방안 마련해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면 적극 취재·발굴 필요
특종·단독기사 비중 높이고 해설기사 강화해야
다양한 정보 제공 절실…편집 ‘여백의 미’ 중요

  • 입력날짜 : 2019. 06.12. 19:17
광주매일신문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11일 본사 TV스튜디오에서 2019년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지면에 대한 평가와 발전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독자권익위원<가나다순>
▲강용 학사농장 대표
▲김용태 태화산업 대표
▲나의갑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장
▲문병채 ㈜국토정보기술단장
▲송수아 법무법인 민주로 변호사
▲윤정주 ㈜하나룩스 대표
▲이정록 전남대 교수
▲최현기 법인보육시설 대표자협회장

광주매일신문 제7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이정록)가 지난 11일 본사 TV 스튜디오에서 제 2차 회의를 가졌다. 위원들은 광주매일신문 독자를 대표해 지면 보도·편집에 대한 지적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독자권익위 회의 내용을 정리한다. /편집자註

▲이정록=광주매일신문 창사 28주년을 축하한다. 창사 28주년 신문(6월4일자)에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내용이 1-5면을 장식했다. 5개 면을 할애할 만큼 의미가 있었는가 묻고 싶다. 오히려 홍보하고 알리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수영선수권대회의 이면을 기사화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예를 들어 현재 수영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한 시설 인프라 구축은 잘 됐는지, 경기장은 어떻게 들어서고 있는지, 예산은 얼마나 투입됐고 대회가 끝난 후에는 어떻게 활용될 예정인 지 등 다양한 부분에서 취재가 필요했다. 또한 현재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 국가의 현안인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내용이 부족했다. 사회·경제 문제에 관련된 기사들은 수시로 생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다른 지방신문이 하지 못하는 것을 선도하고 차별화된 전략으로 앞서 나가야한다. 곧 창사 30주년이 다가온다. 30주년 신문은 정말 특별해야 한다. 나의 생일에 나를 자랑하는 신문을 만들어야한다. 더 많은 고민과 시간을 투자해 최고의 퀄리티 있는 광주매일신문을 만들어야할 것이다.

▲문병채=신문은 일단 재미있어야 한다. 흥미로운 소재를 찾아야 한다. 평소 조선일보를 자주 본다. 조선일보의 글과 뉴스를 보는 것 보다 재미있는 기사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뉴스는 대부분 비슷하다. 현대사회에서 홍수같이 쏟아지는 정보들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재밌고 흥미로운 기사로 독자의 시선의 사로잡아야 한다. 특히 전남지역 같은 경우에는 농·수·축산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을 취재하는 것도 좋다. 농가 곳곳에는 다양한 소재가 쌓여 있다. 이런 분들을 재조명해 기사를 생산해야 한다. 참신하고 신선한 기사 생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홍보자료에 의존하기 보다는 현장에 직접 방문해 현장성을 살리는 기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광주매일신문이 재밌고 흥미 있는 기사를 많이 생산할 것이라 믿는다. 더불어 눈이 가는 기사, 만지고 싶은 기사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

▲송수아=법조인이다 보니 사건·사고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된다. 성범죄·살인 등 다양하다.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야 한다. 최근 ‘정준영 몰카 유포’ 범죄 경우 언론을 통해 피해 여성들의 신상이 노출될까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성범죄인 만큼 피해자에 집중되다 보니 2차 피해가 우려된다. 극악무도하거나 잔인한 살인 범죄 등 자극적인 기사에 눈이 가기 마련이다. 자극적인 보도에 대해 언론이 조심스럽게 다뤄주길 바란다. 또 기사의 제목과 글을 작성할 때 신중하게 판단해 보도하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나의갑=신문은 새로운 것을 던져주는 것이다. 항상 새로워져야 한다. 새롭고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 광주에는 한국기자협회에 가입된 7개 신문사가 있다. 7개 신문 중 으뜸이 되기 위해서는 다른 신문들이 본보의 1면과 사회면 톱을 받아쓰지 않고서는 넘어가지 못하는 그런 신문을 만들어야 한다. 즉, 특종·단독기사는 하루에 1개 이상씩 무조건 생산해야 한다. 또한 주요 기사 가운데 공익과 관련된 기사는 독자 서비스를 위해 해설기사를 와이드하게 준비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론의 핵심 사명은 그대로를 보도하는 것이 아닌 옳고 그름의 차이를, 또한 비판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대안까지도 마련해야 한다. 그것이 곧 좋은 기사다. 이 밖에도 광주매일신문은 제호 크기 때문에 톱 기사 제목에 눈이 가질 않는다. 제호는 곧 신문의 시작이다. 또한 ‘여백의 미’를 강조하고 싶다. 편집은 곧 디자인이고 디자인이 좋아야 눈길이 간다. 예쁜 그릇에 좋은 기사를 담아내면 맛있는 기사를 먹게 될 것이다.

▲최현기=세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광주는 역사의 도시다. 광주의 역사를 많이 다루는 기사가 생산됐으면 좋겠다. 대부분의 신문들이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면을 자주 다룬다. 빛의 도시라는 슬로건처럼 밝은 기사 생산에 주력하면 좋겠다. 아시아문화전당 같은 경우 우리의 자산이다. 지역민들이 아시아문화전당을 어떻게 잘 활용한 것인지 대해 고민하고 연구해봐야 할 것이다. 둘째, 젊은 기자들을 외부로 보내 교육하는 것이다. 광주·전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다른 지역, 다른 국가들에서 교육을 받고 그 지역의 문화·역사를 배워오면 지역 발전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셋째는 재개발이다. 지역신문에는 재개발에 대한 정보가 너무 빈약하다. 지역신문은 지역민들의 눈이다. 신문이 경제적인 부분을 많이 다뤄주면 좋겠다. 아파트 분양가 등 다양한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광주매일신문이 이런 부분에서 선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강용=농·수·축산업 기사가 부족하다. 6월1일 처음으로 친환경 농산물이 군대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역사적인 방점이다. 농업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전국 어디든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런 새로운 시도들에 대해 많은 기사로 홍보했으면 한다. 또한 농·수·축산업은 전문가가 아니면 용어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광주지역에서라도 농·수·축산 전문기자를 육성해야 된다. 1-2년이 아닌 5년 이상 담당 업무를 맡아 농가에도 직접 방문하고 농민들과 지속 소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김용태=호남지역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고립되거나 홀대받았다. 그 중 하나가 5·18이다. 각 지역마다 5·18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 그동안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또 자신의 이권을 챙기는 정치를 해왔다. 현재도 여야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국회는 여전히 진전이 없다.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한 현 실정에서 국민만 애가 타고 있다. 광주매일신문은 이들에 대해 정확한 근거와 사실을 토대로 비판하는 기사를 다뤘으면 한다. 이 밖에도 훈훈한 이야기도 많이 다뤄줬으면 한다. 지역사회에서 모범적이고 선행하는 인물들의 기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제공해 이웃사랑 나눔을 확산시키는 대표신문이 됐으면 한다.

▲윤정주=6월10일자 1면에 ‘쓰레기 대란’ 기사는 정말 좋은 기사다. 생활쓰레기 대란은 정말 심각한 상태다. 카페 ‘1회용품 사용 규제’가 시행됐을 때도 우려가 많았다. 시민들에게 주변의 자세한 내용을 보도해줘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다. 언론의 역할은 다양하지만 미담 기사와 홍보기사를 만드는데 열을 올렸으면 좋겠다. 수영선수권대회 등 흔치 않은 대규모 국제대회의 홍보는 매일 해도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광주매일신문은 지역의 다양한 이슈거리를 기사화해 지역민들에게 제공하는 역할과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지방신문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정리=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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