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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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를 살리는 웃음마케팅
김영식
남부대학교 교수·웃음요가명상전문가

  • 입력날짜 : 2019. 06.16. 19:33
현대사회는 다중마케팅의 시대이기 때문에 돈을 크게 들이지 않고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물건을 팔 수 있다. 물건을 판다는 것은 결국 자기를 파는 것이고 이미지를 파는 것이며 자신의 마음을 파는 것이다. 필자가 최근 지역의 청년기업가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하면서 강조했던 멘트가 “웃어라 그러면 고객이 지갑을 연다”였다. 21세기는 감성과 감정을 마케팅의 무기로 삼아야 한다. 성공하고 싶으면 고객을 만나기전에 반드시 “웃음을 연습하라”고 조언을 했다. 요즘의 젊은 층을 ‘포노 사피엔스’라고 부른다. 즉 스마트 폰이 없으면 살 수 없고 모든 삶의 중심에 스마트 폰이 있기 때문에 불려지는 이름이다. 그러다 보니 혼자 노는 것은 익숙하지만 사람을 대하고 마음을 움직이는 일에는 어색한 면이 없지 않다.

또한 비디오비전 시대라고 한다. 즉 영상을 통해 이미지화 하고 시각화 되어진 뇌의 작용이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고 결국 즐거운 소비를 하게 된다. 20여 년 전 이벤트(Event)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 속에 자리를 잡으면서, 생각하지 않았던 사건들을 만들어 고객들을 가계 안으로 끌어들였다. 길거리에서 음료시음회를 한다거나 선물을 통해 고객을 유인하게 하는 행위라거나, 생일잔치나 여러 가지 재미있는 사건들을 만들어 고객들을 유혹했던 것이 일상화가 되면서 생활 속에 이벤트는 자리를 잡게 되었다. 바로 이러한 가벼운 사건들이 웃음을 유발하고 제품에 관심을 갖게 하게 되어 결국 지갑을 열게 했던 것이다.

우리 동네에 새로 생긴 전집이 있다. 오픈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항상 테이블이 만원이다. 왜 그런지 한 번 가봤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종업원과 사장님의 얼굴을 살펴봤는데 정답은 바로 손님을 알아봐주고 관심을 가져 주며 소통하고 화사한 미소로 반겨 주는 것이였다. 전을 부치고 나면 사장님은 테이블에 꼭 들려서 대화를 나누고 손님을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주방에 들어가 항상 나오는 서비스 이지만 직접 들고 나와 서비스라고 말을 한다.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시는 정성도 고맙지만 직접 테이블을 돌면서 인사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바로 대박 맛집의 비결이었다.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소통과 웃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점에서 음식 맛이 없으면 물론 안되겠다. 스마트폰이라고 하는 가상세계에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빠져야 한다. 국가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러 가지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노력을 하지만 손님에게 마음을 열고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음식을 대접하거나 자신의 매장을 찾는 손님들에게 화사한 미소로 맞이해 주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 손님이 와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앉아 있는 포노사피엔스 세대들을 보면 안타깝다.

웃음을 통한 마케팅들은 재미(Fun)라는 요소를 동원하게 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환상적인 내용들의 영화나 드라마 들은 그 당시에는 우리의 실생활과 매우 동떨어진 이야기들 이였는데 그 때에는 코웃음을 쳤던 것들이 20년 후에는 현실이 되는 현실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웃어야 찍히는 사진기, 웃으면 돈이 나오는 기계, 웃는 사원이 연봉을 더 많이 받고, 재미있고 웃기는 영화나 방송에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사람들은 웃음을 통해 자신의 뇌가 편안하고 긍정적으로 바뀜으로서 그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나 잔상이 오래 남게 되어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경기가 어렵고 빈부의 차가 많아지는 현대의 경제구조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는 바로 행복이라는 욕구일 것이다. 돈을 쓰고 행복한 시간은 15분밖에 안된다고 하는 말도 있지만 결국 소비자들은 웃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열리고 쉽게 지갑을 열게 된다. 장사가 되지 않아 웃음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인이나 직원이 웃지 않기 때문에 손님이 오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 이제 웃음이 상품이 되고 웃음을 팔아 소득을 올리는 직업이 생겼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인공지능 로봇에게 뺏기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있다. 바로 인간성이다. 기계가 인간성을 학습하게 되면 그땐 이미 늦어 버린다. 웃자! 웃음을 연습하자! 웃으면 복이 오는 것이 아니라 웃음으로 복을 지어야 웃음꽃이 피고 웃음의 열매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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