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6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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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28) 육십사괘 해설 : 32. 뇌풍항(雷風恒) 下
전무금(구사), 항기덕 부인길 부자흉(육오), 진항흉(상육)
<田无禽, 恒其德 婦人吉 夫子凶, 振恒凶>

  • 입력날짜 : 2019. 07.08. 18:17
항괘(恒卦) 구사의 효사는 ‘전무금’(田无禽)이라 했으니 ‘사냥을 나갔는데 산에 사냥할 짐승이 없다’는 뜻이다. 뇌괘(雷卦)는 움직이는 분동(奮動)이 괘덕(卦德)으로 가만히 있지 못해 움직이는데 그 자리가 구사다. 그런데 구사는 양을 가지고 음의 자리에 있으면서 중(中)을 얻지 못해 하는 일이 적합하지 않다. 마치 사냥을 나갔는데 산에 금수(禽獸)가 없어 노획물을 얻지 못하는 것과 같다. 이는 초효의 경우와 같다. 뇌괘의 응괘(應卦)는 손(巽)으로 손은 날짐승인 금(禽)이니 전무금(田无禽)이라 한 것이다.

점해 구사를 얻으면 사냥을 나갔는데 노획물이 없으니 지금은 돈 벌기 어려운 때다. 구사는 육오가 아니기 때문에 자기 몫을 챙길 수가 없고 오직 월급쟁이일 뿐이니 만일 자기 몫을 챙기려 한다면 육오에게 제거되고 만다. 즉 유방(劉邦)과 한신(韓信)의 경우에 해당한다. 구사는 음의 자리로 힘이 부족해 상대에게 불만을 주거나 부부간에 불화가 생기거나 보수가 부족해 부하로부터 이반(離反)이 생기는 때다. 노력을 해도 공이 없는 때이고 상대의 요구가 지나치게 과대하기 때문에 본인의 힘이 미치지 못하니 물러서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 바라는 바 역시 가능성이 없으므로 빨리 단념하는 것이 좋다. 상전에서도 ‘그 자리가 오래 가지 못하니 어찌 금수를 얻겠는가’라고 해 ‘구비기위 안득금야’(久非其位 安得禽也)라 말했다. 사업, 거래, 교섭, 신규계획 등은 이익이 없고 착수가 불가하니 단념해 씨를 새롭게 뿌릴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물가는 변동이 심하고 하락한다. 혼인은 상대와 견해 차이가 있어 잘 되지 않고 화합하지 않으니 보류하는 것이 좋다. 남자가 무능력자인 경우가 많고 연애에 빠져있는 자는 파탄이 생기는 때다. 잉태는 임신으로 착각하는 수가 있고 유산(流産)하거나 자궁외 임신일 수 있다. 기다리는 것은 기대를 벗어났고 가출인은 찾지 못하도록 숨어 버렸으며 분실물은 숨겨져 찾기 힘들다. 병은 약효를 보지 못해 약을 바꾸거나 의사를 바꿔서 결과가 점점 더 나빠지고 위(胃) 부위의 질환이 많고 음식의 절제가 필요하다. 날씨는 점점 바람이 불고 흐려진다. 구사를 얻은 [실점예]로 ‘중개업을 하는 모부부의 운세점’에서 ‘전혀 거래가 없어 돈도 벌지 못하고(田无禽) 부부사이가 좋지 않다’고 점고했다.

항괘 육오의 효사는 ‘항기덕 정 부인길 부자흉’(恒其德 貞 婦人吉 夫子凶)이다. 즉, ‘덕이 항구해 바르다. 부인은 길하고 부자는 흉하다’는 뜻이다. 육오는 양의 군위에 음효가 올라와 위치가 올바르지 않았어도 유중(柔中)을 얻었기 때문에 구이가 강중(剛中)을 가지고 회망(悔亡)한 것보다 더욱 더 항(恒)의 도에 맞고 그 덕을 항구(恒久)히 할 수 있다. 따라서 육오는 자신과 응(應)하는 구이를 바꾸지 말고 부인(婦人)의 도를 지켜 나가면 길(吉)하다. 즉 ‘부인은 한 사람의 남자를 쫓아 가정을 지키고 가사(家事)에 혼신을 다함으로써 일생을 끝내면 길하나 장부(丈夫)는 한 가지 일의(一義)만을 고집해 변통할 줄 모르고 부인의 치마폭에 쌓여 순종만 하면 흉하다’는 것을 효사는 말하고 있다. 효사의 ‘정’(貞)은 올바르다는 뜻과 함께 변하지 않고 굳게 지켜 고집 부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상전에서 ‘부인의 바름이 길한 것은 하나 만을 따르기 때문이고 부자가 의(義)를 제어해 부인의 도를 따르면 흉하다’고 해 ‘부인정길 종일이종야 부자제의 종부흉야’(婦人貞吉 從一而終也 夫子制義 從婦凶也)라 했다.

서죽을 들어 육오를 얻으면 집안에 아녀자의 목소리가 너무 강하고 남자가 부인의 말과 뜻에 따라 좌우되고 있다. 여자는 바르고 유순해 길하지만 남자라면 무기력해 흉하며, 운기는 안심 안정 속에서 점점 쇠퇴가 심해져가는 시기이니 적극적으로 나아가면 실패한다. 사업, 거래, 교섭, 바램은 늦어지고 작은 일은 좋고 큰일은 어려우며 남자보다는 여자가 앞장서는 것이 좋다. 물가는 약세 보합으로 유지된다. 혼인은 여자는 길이고 남자는 흉이다. 남자는 꼬리가 밟힐 염려가 있다. 잉태는 어려우나 모체(母體)에 위험은 없다. 기다리는 것은 부인에게는 소식이 있지만 남자에게는 오지 않고 가출인은 상대가 있어 나갔고 남자는 우유부단(優柔不斷)해 부인의 뜻에 따라 움직인다. 분실물은 찾기 힘들어 그로 인해 마음에 부담이 크다. 병은 오래 고질화된 병으로 변괘가 택풍대과(澤風大過)괘가 돼 항(恒)의 만성병이 중병으로 변화돼 목숨을 잃을 수 있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듯 흐리다. [실점예]로 ‘오래된 지병의 치유 여하’를 문점해 항괘 육오를 얻었다. 항괘는 항구하다는 의미이니 이 병은 오래된 병으로 쉽게 낫기 힘들고 지금까지 그릇되게 치료해 왔다. 변괘의 상이 대과로 무너지는 상이니 위험할 수 있어 의원을 바꿔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항괘 상육의 효사는 ‘진항 흉’(振恒 凶)이다. 즉 ‘항구함이 흔들려 흉하다’뜻이다.

상육은 분동(奮動)하는 진괘(震卦)의 극(極)에 있어 망동(妄動)하기 때문에 안거(安居)할 수가 없어 항의 때에 맞지 않아 흉하다. 초구 처음에는 너무 항심(恒心)이 깊어서 좋지 않고 상육 끝에서는 너무 급진(急進)하고 망동(妄動)해 흉하다. 상효에서는 어떤 일을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조금씩 손대 방정을 떠는 것이다. 상전에서는 이를 ‘위에서 조급히 움직이고 항심을 유지하지 못하여 흔들리니 공을 이루지 못하다’해 ‘진항재상 대무공야’(振恒在上 大无功也)라 했다. 득괘해 상육을 만나면 상효에 위기가 와 물러나야할 시점이다. 나무를 자주 옮겨 심어 고사(枯死)되는 것과 같다. 함부로 움직이는 것을 삼가야 한다. 분별없이 쓸데없는 노력을 해 스스로 손해보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는 흉한 시기다. 자중해 안거(安居)를 살펴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시간 노력 비용만 쏟아 붓는 것으로 일단 물러서 새로운 구상을 해야 한다. 운기(運氣)도 모처럼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바라는 바도 예상에서 어긋나 성취 곤란하다. 물가는 지나친 상승이 있다. 혼인은 분주 노력하지만 진행되지 않으니 보류하는 것이 좋다. 잉태는 절제를 잃어 어려움의 징후가 있다. 기다리는 사람은 날이 바꿔 해가 새로 뜨지 않으면 오지 않고 가출인은 소식은 있으나 돌아올 희망이 없으며 분실물은 바람에 사라져 버려 찾기 힘들다. 병은 대열(大熱)의 상으로 심장마비로 승천해 버리거나 오랜 병상생활에 극도의 혐오를 느껴 뛰쳐나가 버렸거나 신경과민으로 인한 광기(狂氣)가 있거나 부인은 변변치 못한 남편에게 그동안 참고 살아온 끝에 히스테리가 생겨 정신이상 등의 증상이 보인다. 날씨는 바람이 불고 해가 뜬다. 항괘 육효가 움직인 [실점예]로 ‘모인의 부부운 여하점’에서 항괘는 부부의 도리인데 상효이니 부부의 도리가 끝나 이미 파탄지경이니 겉모양만 부부이지 앞으로 좋아질 것이 없다. ‘혼인 여하점’에서는 상효는 부부의 도리가 끝났으니 부부인연이 아니고 연을 맺어도 항구함이 흔들리니 오래가지 못한다. ‘소송 여하점’에서는 쓸데없이 시간, 노력, 비용만 낭비하고 이루는 바가 없으니 이기지 못한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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