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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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품 불매’ 광주·전남 전방위 확산
광덕고 학생회 나라사랑 다짐 등 성명서 낭독
신안 새우젓 어민들도 일본산 용기 국산 대체

  • 입력날짜 : 2019. 07.17. 19:22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수출규제 경제보복에 대한 맞대응에서다.

경기 불황으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상인들이 판매 중단에 나서고,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여행 취소에, 심지어 일본 애니메이션 평점 테러까지 유통 분야에서부터 시작해 가히 들불처럼 번지는 모습이다.

온라인상에서는 리스트를 취합해 유행처럼 불매 바람이 오래고, 이제는 여기에 학생들은 물론이고, 농어민들도 가세해 과거사 반성 없는 일본을 꾸짖고 있다.

광주 광덕고등학교(교장 장홍) 학생회는 17일 교내 태극기 상설 전시관 앞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언식을 개최했다.

학생들은 최근 일본의 아베 정부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 및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해결책 제시 없이 무자비한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문제의식을 갖고 자발적으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또 이를 통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라는 실천을 통해 경제보복을 취하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자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선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피켓을 들고 대표의 성명서 낭독이 있었으며, 이어 일본 학용품과 물품 버리기 행동, 아베정권 규탄구호 제창 등으로 진행했다. 성명서에서는 일본 학용품보다 국산 학용품 구입, 일본 음식보다 한국음식 먹기와 부모님에게 적극 알리기, 그리고 교내 태극기 상설 전시관 수시 방문해 나라사랑 다짐 등과 같은 내용을 담았다.

윤시우 학생회장(19)은 “이번 선언식을 계기로 다른 학교에도 불매운동이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신안 새우젓 생산 어민들도 동참을 선언했다. 어업회사법인 신안 새우젓㈜에 따르면 고급 제품에 사용되는 일제 용기 사용을 중단하고 국산 용기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일제 불매운동이 어민, 소규모 제조업체까지 확산한 것이다.

회사는 200㎖, 340㎖, 430㎖ 등 모두 3가지 용량의 기능성 제품에 일본산 수입 용기를 사용해왔지만 다음달까지 모두 국산 용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라벨 등 다른 부자재도 국산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출고된 제품도 희망하는 업체들에는 국산 용기를 사용한 새 제품으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 이미 거래 중인 유통처에 이런 내용을 알리고 새 제품은 20% 낮춘 가격에 공급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경제보복을 임진왜란, 일제강점 식민지에 이은 경제침략, ‘기해경제왜란’으로 규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당내에 설치한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의 명칭을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로 바꿨다. /김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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