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0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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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다운 도시경관’ 핵심은 무등산 조망권

  • 입력날짜 : 2019. 07.18. 18:11
최근 구도심 재개발로 등장한 고층 아파트들로 인해 무등산 조망을 가로막고 스카이라인을 해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천동 유스퀘어 인근 48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비롯 구도심 재개발로 등장한 초고층 아파트들이 광주 스카이라인을 크게 바꿔 놨다.

대도시 스카이라인은 도심에서 가장 높고, 도심에서 주변으로 갈수록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도심이 과밀해지면 주변에 몇 개 부심이 형성되고 도심보다는 낮지만 부심 스카이라인도 높아진다. 그리고 도시가 외연적으로 팽창하면 외곽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외곽의 스카이라인도 높아진다. 면적이 넓고 사방으로 시가지가 펼쳐진 도시의 경우 이런 스카이라인은 심미적 도시 경관을 만들어낸다. 반면에 도시 곳곳에 고층 건물들이 무질서하게 분포하면 스카이라인이 연출하는 경관의 심미성은 사라지고 만다. 최근 광주 스카이라인이 그렇게 변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천편일률적인 회색도시 이미지 탈피를 위한 ‘광주다운 도시 만들기’에 나서 주목된다.

‘광주다운 도시 만들기’ 정책의 개요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 ▲아트도시 광주정책 추진 ▲총괄건축가 위촉 ▲공공건축가 제도 도입 ▲광주 관문디자인 개선 등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동안 주택의 공급 위주 정책에 따라 디자인이나 도시경관보다는 고밀화·고층화에 따른 양적인 건축으로 인해 도시경관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시범지역을 선정해 안전하고 디자인이 아름다운 아트도시 광주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우수한 모델을 만든다는 것이다.

광주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태로 무등산(1,187m)이 스카이라인과 도시경관을 결정하는 핵심좌표이다. 광주 어디서나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어야 천혜의 생태적 환경을 품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도시의 대기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동안 광주시는 고층·과밀화를 억제하고 다양한 심미적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제정했으나 제대로 실행되지 못한 바 있다. ‘광주다운 도시 만들기’ 정책이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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