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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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문화를 통한 글로벌 한국을 만들자
김영식
남부대교수, 웃음명상전문가

  • 입력날짜 : 2019. 07.18. 18:11
얼마 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선수들과 행사 관계자들이 길을 물어 보자 필자가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하면서 길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먼저 “Hello”라고 인사를 건넸더니 웃으면서 “Hi”하면서 답을 해 주었다.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니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외국인들도 기분이 좋은 얼굴이였다. 음성학적으로 분석을 해 보면 웃음소리는 ‘하하하’ 이런 소리가 난다. 여기에서 ‘ㅎ’이라는 소리가 영어인사에도 들어간다. ‘하이, 헬로’ 다 ‘ㅎ’이 들어간다. 또한 세계인의 공통 언어라고 할 수 있는 웃음소리는 어느 나라나 동일하게 ‘하하하’ 라고 웃는다. 언어학적 측면에서도 본다면 우리는 이 소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글로벌 시대를 살다보니 세계 여러나라를 쉽게 여행하게 되고 가까운 아시아권을 자주 드나들게 된다. 이제는 스마트폰만 잘 활용해도 웬만한 언어들은 즉석에서 번역이 가능하고 소리까지 들려준다. 또한 외국을 나가도 길을 물어볼 필요도 없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면 길을 찾아 갈 수가 있고, 교통수단도 편리하게 이용을 할 수 있다. 얼마 전 세계인구의 날이였다.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지정한 세계 기념일이다.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1987년 7월11일을 기념하여 제정되었다고 한다. 한국은 저 출산으로 인한 인구 불균형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위해 2011년 7월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하고, 출산 장려 등을 위한 기념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방의 한 자치단체에서 세계인구의 날을 기념한 기념식과 다양한 행사를 가졌는데 ‘행복한 가정을 위한 웃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기회가 있었다.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으로 이민을 오거나 결혼을 하게 된 다문화 가정들이 많은 관계로 강연은 청중의 수준에 맞추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천천히 강연을 했다. 그런데 너무 다행인 것이 웃음소리는 모두가 ‘하하하하’ 하고 웃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들이 낳은 아이들이 앞으로 나와 선물을 타기 위해 웃음장기자랑을 할 때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댔고 동영상을 찍느라 바빴다. 당신 자식들의 웃는 모습은 이 세상 어떤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일 것이다. 또한 한국인들의 인식이 바뀌어서 외국인들을 보고 먼저 웃어주고 미소 지어주며 말을 건넨다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까, 그래서 외국인들 보다는 우리 한국인들이 더 많이 웃음을 연습해야 된다고 말을 했더니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이 박수를 쳤다. 시어머니, 남편이 너무 웃지 않아 무섭다고 말을 한다. 내심 미안한 생각이 들었고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도 했다.

전남의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현실 속에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인구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내 놓고 있지만 실패한 인구정책으로 인한 상황은 갑자기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각국의 교역이 더 활발해 지고, 이동이 심화되는 현상을 보면서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국민적인 교육이 다양하게 이루어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에서 자주 만나는 낯부끄러운 우리나라 남성들의 폭력사건들을 접하다 보면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인성교육의 부재현상이 엄청난 심리적 경제적 피해로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한반도의 상황은 긍정적인 미래보다는 강대국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주권을 찾아가야 하는 조선말의 상황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한국이 세계적인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바로 무엇이 필요한가? 바로 선진화된 국민의식이다.

깨어있는 의식으로 평화, 사랑, 배려, 이성과 같은 선진화된 의식을 지녀야 한다. 가정에서부터 사랑을 느끼게 하고 부부가 행복하게 서로 웃으면서 사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야 한다. 요즘 괴롭힘, 갑질문화, 폭력 등 우리는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많은 문제들을 법이라는 테두리로만 만들어 규제 하려고 하지만 그 이면에 있는 나 자신부터 바뀌려고 하는 의식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지나가는 길에 거울이 있거든 자신의 얼굴이 웃는 얼굴인지 무표정한 얼굴인지 바라보자. 내가 웃어야 거울이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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