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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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산업의 재도약 기대한다
박은성
경제부장

  • 입력날짜 : 2019. 07.29. 18:51
“국내 광융합산업이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선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합니다.”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국내 광산업의 재도약을 기대하는 한국광산업진흥회 관계자들과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으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들, 그리고 지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

한때 광주시의 주력산업이기도 한 국내 광산업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부합하는 그린 산업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주력산업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2000년 출범 당시 ‘염려’와 ‘걱정’을 ‘기대’와 ‘가능성’으로 바꿔 놓은데다,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광주시 등 지자체 육성의지, 지원기관 및 기업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세계 5대 광산업 선진국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기도 했다.

여기에다 LED를 비롯해 광통신·적외선렌즈 등 광관련 분야의 기술은 세계 수준에 도달한데다, 과수원과 황모지가 전부였던 광주 첨단산단을 360여곳의 광관련 기업과 한국광산업진흥회 등 20여곳의 전문연구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는 ‘광산업 메카’로 발돋움하는 계기도 조성했다는 평가도 받아왔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대한민국에 광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우뚝 자리매김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바람처럼 ‘장미빛 전망’만 펼쳐지지는 않았다. 2010년 후반부터 중국 등 후발주자들이 부상한데다 정부의 지원마저 줄어들면서 오늘날 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광산업 빅 3’ 진입이라는 화려한 꿈을 꾸던 비전이 주변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으로 인해 물거품으로 전락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미빛 전망’을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빛줄기가 곳곳에서 비춰지기 시작했다. 광산업 업자들을 중심으로 정부가 광융합 산업을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선정해 중장기적으로 전폭적인 투자를 해줄 것과 산·학·연이 협력해 핵심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외 시장을 선점해 수출확대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일고 있다.

여기에다 국회에서 광산업을 다시 광주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재도약시키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중순께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장병완 국회의원(민주평화당·광주 동구남구갑)이 주최한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 정책토론회에서는 한국광기술원, 한국조명ICT연구원, 한국광학회 등 광융합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융합 활성화 국제 추세’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수립 중인 ‘광융합기술 종합발전계획’이 논의됐다.

이번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대다수는 광산업이 광융합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유망 분야 발굴과 함께 해외 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국광산업진흥회 등 전문기관을 통한 해외 전시회 참가지원 확대와 국내외 인증 확대, 광융합 분야 산업 통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고 하니 얼마나 절박한 심정을 토로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여기에다 이날 장병완 의원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기술인 광융합산업의 육성·진흥은 물론 미래신산업으로 성장하는 그날까지 정부와 국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국내 광산업의 새로운 도약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대변하듯 국내외 광융합 기술 및 시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9 국제 광융합 비즈니스 페어’가 다음달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광융합산업 전문 전시회인 이곳에서는 광융합조명, 광ICT, 광부품, 광에너지 등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200개 업체의 광융합 신기술과 신제품이 선보인 가운데 25개국 2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석한다고 하니 국내 광산업이 제2의 도약을 향한 힘찬 발걸음에는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광융합산업 SC사업 홍보관에서는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자간 현장면접을 주선하는 자리까지 마련된다고 하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 실업대책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국제스포츠대회보다도 저비용 고효율로 만든 성공적인 축제로 평가를 받은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광주에서 펼쳐졌다는 사실을 전 세계인들은 기억할 것이다. 이제는 한때 잘 나갔던 국내 광산업이 광주를 배경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정부와 광주시 그리고 지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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