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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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45〉 육십사괘 해설 : 38. 화택규(火澤
규고 우원부(구사), 회망 궐종서부(육오), 규고 견시부도(상구)
睽孤 遇元夫, 悔亡 厥宗噬膚, 睽孤 見豕負塗

  • 입력날짜 : 2019. 11.11. 18:20
화택규(火澤睽) 구사의 효사는 ‘규고 우원부 교부 려무구’(睽孤 遇元夫 交孚 厲无咎)다. 즉 ‘어긋나서 외로운 때이나 훌륭한 대장부를 만난다. 믿음으로 사귀면 위태하나 허물은 없다’는 뜻이다. 구사는 초구와 불응(不應)해 상마(喪馬)하고 등을 돌리고 있으니 외로워서 규고라 했다. 그러나 응효인 초구에 믿음으로 진심을 다하기만 하면 후회함이 없는 무구의 도리이고 대장부인 지아비 원부를 만날 수 있다. 자복(自復)과 조응(照應)하는 효사다. 변괘(變卦)가 손(損)으로 자기를 덜어서 겸덕을 숭상하고 상화·상부하면 규의 과패(過敗)의 허물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상전에서는 ‘믿음으로 사귀면 후회가 없는 것은 뜻이 행해지기 때문’이라고 해 ‘교부무구 지행야’(交孚无咎 志行也)라 했다.

점해 구사를 얻으면 본인도 상대 사람과 등을 돌리고 상대도 본인을 멀리해 고독하고 우환과 불만이 끊이지 않을 때이다. 따라서 불화 반목하고 있는 자아를 개선하거나 가진 것을 덜어 욕망을 버리는 등 모든 일에 있어 은인자중(隱忍自重)하는 것이 방책이다. 사업·거래·교섭 등에서 믿을 만한 사람이 없이 혼자 외롭게 고생하는 때이니 적극적으로 나올 수 없다. 새로운 일이나 부업적인 일은 속히 포기해 옛날로 돌아가거나 본업 하나에만 전념하지 않으면 막대한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물가는 등세(騰勢) 중에 떨어져 반등해 보합이다. 혼인은 성사되기 어려우나 재혼이나 복연은 길하다. 잉태는 조기에는 유산의 위험이 있으나 산모의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이뤄질 때까지 일도 많다. 가출인은 옛날 여자를 찾아 나갔고 분실물은 집 안에 있을 수 있으나 금방은 나오지 않고 잃어버린 당시의 모습은 아니다. 병은 격통·쇠약을 동반하는 위험이 있고 치료법을 바꿔서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의사를 바꿔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규괘 구사를 만난 ‘고도탄상’(高島呑象)의 [실점예]에서 당시 18년 전에 총애했던 기녀 ‘스에’를 다시 만났으나 칠보단장했던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은 사라지고 초췌하게 늙어간 외로운 여인의 모습 속에서 꿈 같은 인생무상을 경험하고 그녀에게 쌀 20가마의 약정서를 주고 헤어졌다.

규괘 육오의 효사는 ‘회망 궐종서부 왕하구’(悔亡 厥宗噬膚 往何咎)다. 즉 ‘후회가 없다. 그 종족끼리 서로 깨물고 씹는다. 나아가면 어찌 허물이 있겠는가’라는 의미다. 먼저 ‘후회함이 없다’는 ‘회망’(悔亡)이라는 효사가 있는 것은 육오와 구이가 위치는 바르지 않지만 서로 음양상응(陰陽相應)하고 있어 규반(睽反)중에서도 서로 친화함으로서 불화반목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형식과 예도(禮道)에 구애받지 않고 우주어항(遇主於巷)해 군주의 겸덕과 열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육오와 구이는 친척, 친족, 신하 등과 같은 친밀한 관계에서 서로 떨어지기 어려운 깊은 관계로 진심으로 서로 함께 같이 가고 나아감을 표현한 말이 ‘부드러운 피부를 같은 종족끼리 씹는다’는 ‘궐종서부’(厥宗噬膚)라는 단어로 말했다. 이러한 진심어린 친화 관계 속에서 나아가니 어찌 허물이 있으랴(往何咎). 상전에서도 이를 ‘종족이 서로 씹는 관계 속에서 나아가면 경사스러운 일이 있다’해 ‘궐종서부 왕유경야’(厥宗噬膚 往有慶也)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근심하기 보다는 나오는 것이 편하고 종가(宗家)가 어려워지고 망하는 순간에 떨어져 나와서 분리된 것이 나쁜 것이 아니라 좋은 것이고 오히려 경사스럽다는 것이다. 서죽을 들어 육오를 만나면 무엇보다도 먼저 여러 가지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고 신고간난(辛苦艱難)이 끊이지 않은 때이다. 상으로 보면 화뢰서합괘의 아래에 일양(一陽)이 더해져 화택규가 됐다고 볼 수 있다. 서합괘는 중간에 방해가 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문제가 풀리지 않는 괘다. 그래서 고장이나 방해, 다툼 반목이 있는 것이지만 그 대신 아래에 일양이 더해졌으니 아래턱의 힘이 증가해 중간의 장애는 좀 더 쉽게 씹어 제거할 수 있어서 연한 피부를 씹는다고 한 것이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아랫사람의 도움이 필요하고 상친하경(相親下敬)의 협화(協和)가 없으면 안 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에서는 적극적으로 외부로 나아가기 보다는 먼저 아랫사람의 협조를 얻어 내부를 정비해야 한다. 운기(運氣)도 만사불여의(萬事不如意)한 때이니 망진(妄進)하면 어려운 위험에 빠지고 원하는 것도 통달이 어렵다. 물가는 등세이나 안정적이지 못하다. 혼인은 당사자끼리는 좋아하나 남자가 유약하고 여자가 지나치게 강건해 좋은 인연은 아니다. 재혼 복연은 길하다. 처음에는 성사되기 어렵고 나중에 성사될 수 있다. 잉태는 작은 어려움은 있으나 무사하다. 기다리는 것은 종래의 어려움은 해소돼 기대와 같이 진행될 수 있고 가출인은 사랑을 찾아서 또는 친정이 그리워서 나갔는데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은 이변건(離變乾)해 허(虛)해 허공 하늘로 갔으니 찾기 힘드나 집에서 잃은 것은 찾는다. [실점예]에서 구사(장개석)와 구이(모택동)는 모두 육오(손문)의 후계자로 그들 간의 헤게모니 싸움이 일어나 종족끼리 서로 피부를 뜯어 먹고 있는 상황이다. 육오는 누가 후계자가 되어도 문제될 것이 없다. 육오는 이 둘 중 누구를 후계자로 할 것인가에 대해 먼저 결정할 필요가 없다. 이기는 쪽을 승계자로 정하면 된다.

규괘 상구의 효사는 ‘규고 견시부도 재귀일거 선장지호 후열지호 비구혼구 왕우우즉길’(睽孤 見豕負塗 載鬼一車 先張之弧 後說之壺 匪寇婚媾 往遇雨則吉)이다. 즉 ‘어긋나 외롭다. 진흙투성이인 돼지와 귀신을 가득 실은 수레를 본다. 먼저 활을 당겨 쏘려 하나 나중에 기쁨의 술병이 있으니 도둑이 아니라 혼인을 하려는 것이다. 나아가 비를 만나면 길하다’는 뜻이다. 상구는 육삼과 응(應)하는데 육삼이 이를 외면하고 구이와 구사와 친비(親比)하고 있어 이를 의심하고 미워해서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을 ‘규고’(睽孤)라 했고 육삼이 비효와 친한 모습을 호체의 감수(坎水)의 상을 취해 진흙이 묻은 더러운 돼지에 비유해 ‘견시부도’(見豕負塗)라 했다. 또한 감수에서 이러한 더러움을 싫어하는 귀신의 상을 취해 귀신을 가득채운 수레인 ‘재귀일거’(載鬼一車)를 보고 화살을 당겨 사살하려고 했지만 이는 자신의 의심에서 나온 것임을 이화(離火)의 상으로 알고 화살을 내려놓고 화해한다는 것이 ‘선장지호 후열지호’(先張之弧 後說之壺)의 효사이다. 따라서 이명(離明)으로 의심의 상황이 해소되고 반성해 육삼의 화살을 놓고 화해하니 육삼의 화살로 도둑질을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화해의 혼인을 하고자 함이니 비구혼구로서 음양교화의 혼인은 비를 만나야 음양 양기(兩氣)가 상화(相和)해 육삼과 비효 사이의 의심이 해소된다고 해서 왕우우즉길(往遇雨則吉)이라 했다 상전에서도 ‘비를 만나 길한 것은 모든 의심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해 ‘우우지길 군의망야’(遇雨之吉 羣疑亡也)라고 말했다.

점해 상구를 만나면 만사에 의심, 안개가 생기는 때로 그 의혹으로 인해 싸움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이니 경거망동을 삼가고 근신해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등은 의심이나 편견, 마음이 좁아 미워하고 분쟁이 일어나니 이를 경계해야 하고 지망 등 바라는 바는 신변에 근심이 생기는 때로 보류하는 것이 좋으나 한 번의 풍파가 지나간 후에 통달하는 경우가 있다. 물가는 급등·급락한다. 혼인은 보류하는 것이 무난하나 연애관계 등은 당사자의 희망이 이뤄져 원만히 해결된다. 기다리는 것은 쉽게 해결되지 않고 늦어지고 가출인은 연애문제 등으로 비관해 위험한 상황이니 속히 손을 써야 하며 분실물은 도난, 의혹 등으로 유실된 것임이 판명된다. 병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점점 악화되지는 조짐이 있지만 견뎌 내면 희망이 있다. 날씨는 비가 오는데 여름이면 뇌우를 동반하고 비오는 중에 점한 경우라면 곧 개인다. 병점의 [실점예]에서 상구가 동해 규지귀매(睽之歸妹)를 얻고 점고하기를 ‘상하가 서로 어그러져 기혈불순증으로 이화가 불이 타오르는 염상(炎象)인데 진뢰로 변해 심화가 꺼졌으니 죽는다’고 해서 그러했다. /동인주역명리학당(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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