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30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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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아이들에게 희망 전하고 싶어요”
광주시 신영환·채종문 주무관 ‘헌혈 명예장’ 영예
100회 이상 달성…백혈병어린이재단에 증서 기증
신 “누군가 생명 유지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기쁨”
채 “아내와 쌍둥이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 되고파”

  • 입력날짜 : 2019. 11.12. 19:16
“지역사회의 소외계층과 불우한 이웃들, 특히 소아암 아이들에게 큰 힘이 돼주고 싶습니다.”

광주시 공무원들이 헌혈 100회 이상 기록으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광주시 5·18선양과 신영환(47·6급) 주무관과 광주시 각화동농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 채종문(41·7급) 주무관.

채 주무관은 1997년부터 22년 동안 꾸준한 헌혈을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 지난 5일 헌혈유공장인 ‘명예장’을 수상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쌍둥이 딸 덕에 하루하루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채 주무관은 공직에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불우한 환우들을 위해 시작한 헌혈이 2013년까지 10회 정도였다”며 “공직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꾸준한 헌혈을 시작했고, 저도 모르는 사이 벌써 100회가 됐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살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라며 “현재는 어린 두 딸들이지만, 훗날 아이들에게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 헌혈을 주기적으로 시작했고, 아내와 함께 지역을 돌아다니며 미용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

채 주무관은 “헌혈을 시작한 후 내 자신과 주변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명도 귀중하고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200회, 300회를 넘어 지역사회에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나눔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지역 사회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채 주무관은 “자치구에서 실시하는 불우한 청소년을 돕는 지원 프로그램에 참가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에 임해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신 주무관 역시 총 119회 헌혈로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로부터 ‘헌혈 명예장’을 부여받았다.

20세부터 헌혈을 해오며 생명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는 신 주무관은 “제가 헌혈한 혈액을 누군가가 받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헌혈을 하면서 가장 큰 기쁨”이라며 “헌혈하며 내 건강도 체크할 수 있으니까 또한 좋다. 이렇게 행복한 일을 함께 하지 않겠냐”고 활짝 웃었다.

두 사람은 헌혈증서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광주나음소아암센터에 기증했는데, 기증된 헌혈증은 경제적 사정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쓰일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다회 헌혈자를 대상으로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 대장, 300회 헌혈자 최고 명예 대장 등의 헌혈유공장을 수여하고 있다./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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