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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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당] 12월에 배운다 시 조자영

  • 입력날짜 : 2019. 11.18. 18:54
나 이제 세월의 덧없음을 알아버린 나이, 순간의 귀함도 흘러가는 시간에 고마워해야 할 이유도 알아야 할 나이. 무성하던 잎 져 버린 나무들 사이로 문득 어리는 이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관계에 대해 생각한다. 올해도 알게 모르게 내게 상처받은 이 있을 테지. 잡초 무성해진 산길처럼 적조함으로 멀어진 사이는 또 얼마인가. 무심히 지나는 시간이, 그만큼이나 무뎌져 가는 내 마음이 벌려놓은 틈마다 잔돌을 괴고 또 괴야 하리라.


조자영 프로필
▶2016년 ‘대한문학’ 등단
▶목요수필문학회 회원, 광주문인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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