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4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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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한빛원전의 상생협력 중요성
정운관
조선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입력날짜 : 2019. 11.18. 19:41
지난 5월10일 한빛 1호기 원자로 수동정지 사건과 3·4호기 격납건물 콘크리트 공극 발견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다. 유사 사례 재발방지와 철저한 정비로 원전 안전성을 확보해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되찾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한빛원전 현안과 관련해 영광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원전의 안전성에 의문을 가지면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 폭발 위험, 조기 폐쇄 등 지나칠 정도의 주장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장된 주장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와 주변지역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것과의 상관관계를 주의 깊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모든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영광군도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내걸고 인구 유입,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 지역 브랜드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자생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빛원전 안전성 강화와 관련한 장기간 정비 등으로 인해 영광군에 납부하는 지방세 등 세수 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또 사용후연료 저장에 따른 지방세 신설 등을 정부당국에 요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영광과 같은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은 브랜드 가치의 훼손을 막기 위해 건전하고 합리적인 시각으로의 변화가 절실하다.

한빛 1·3·4호기의 O/H 기본공정을 포함한 가동 정지로 인해 10월31일까지 한빛원전과 지자체에 발생한 손실을 보면 전력판매 손실액이 약 2조7천970억원, 지자체에 납부하는 지방세와 지원사업비는 약 660억원 감소됐다. 또한 같은 정지기간 동안 원자력발전 대신 유연탄으로 대체 시 연료비 해외 유출은 약 2조3천923억원이며 미세먼지 억제정책으로 LNG 발전소를 가동할 경우는 약 4조3천8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가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지역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인한 농수특산물 판매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감안한다면 그 피해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이렇듯 원자력발전이 국가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현실임을 직시하고 이제는 지역사회에서도 건전하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한빛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함으로써 지역의 대표 공기업인 한빛원전이 지역사회에 더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냉철한 감시와 따뜻한 지원이 절실하다.

한빛원전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안전하고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최근의 사건·사고에서 교훈을 얻고 지역민들과 ‘소통과 공감’을 위한 다양한 채널을 구축해 올바른 지역민심을 경영에 반영하는 등 공동번영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서 본연의 임무인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국가와 지역경제에 이바지해야한다.

이제는 영광 등 주변지역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논쟁 보다는 지역사회와 한빛원전이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과거는 교훈과 반성에서 의미를 찾고, 현재는 미래에 가치가 있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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