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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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출신 독립유공자 추가 서훈 시급
郡 주최 제7회 강진역사문화 학술 심포지엄 성황
홍영기 교수 “포상 기준 완화…서훈 적극 추진해야”

  • 입력날짜 : 2019. 12.04. 18:50
강진 출신 독립유공 서훈자는 만세운동을 포함해 51명에 달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이 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훈 추진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4일 강진군에 따르면 최근 강진아트홀 소극장에서 군 주최로 열린 ‘제7회 강진역사문화 학술심포지엄’에서 홍영기 순천대 교수는 ‘강진독립 유공자 선양방안’이란 논문을 소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강진 출신 독립유공자 서훈자는 총 51명으로 의병 투쟁이 5명, 3·1운동이 12명, 학생운동 12명, 국내 항일 18명, 일본 방면 2명, 광복군 2명으로 명시돼 있다.

이 같은 수치는 강진 사람들의 활발한 독립운동 참여에 비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로 서훈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적극적인 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강진 출신 3·1운동 관련 서훈자 대부분은 1919년 4월 4일 강진 장날의 만세시위를 주도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주형·김윤식·김제문·김현균·김후식·오승남·오응추·이기성·최덕주 등 9명이 현재 서훈자로 결정돼 있다.

그러나 4·4 만세운동과 관련해 26명이 재판을 받은 것을 감안할 때 아직까지 서훈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실정이다. 박명옥·김안식·김현봉 등을 비롯해 17명이 아직 서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홍 교수는 “지금은 포상 기준이 완화돼 미서훈자 대부분이 서훈을 받을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며 “강진군은 미서훈자에 대한 서훈을 신속히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들의 선양 방안에 대해 홍 교수는 “독립운동가의 유물을 수집, 정리하고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립운동가들이 남긴 편지와 일기, 문집류 등과 같은 전적류와 생전에 사용한 생활 유물 등을 발굴, 조사해 독립운동의 정신적 자산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홍 교수는 “독립운동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서훈을 받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며 “강진군은 이 분들이 속히 서훈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위성식 군의장을 비롯해 문춘단 부의장 등 모든 군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차영수 도의원과 김용호 도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

홍영기 교수의 논문 외에 김덕진 광주교대 교수가 ‘강진근대학교 졸업생과 민족운동’, 임선화 전남대 교수가 ‘강진 3·1운동의 전개와 그 의의’, 주희춘 강진일보 대표가 ‘강진읍 남포마을 박영옥 선생과 강진여성들의 독립운동’을 각각 발표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일제강점기 때 전남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 강진의 4·4 독립만세운동은 역사적으로도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강진의 독립운동 역사가 체계적으로 연구되고 정리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는 지역 주민들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해 지역 역사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다./강진=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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