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5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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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빌리티 시티’ 영광군, 미래이동수단 발전 이끈다
엑스포 성공 개최·규제자유특구 지정
전국 유일 연구센터·국고사업 선정 등
도내 최초 완성차 생산 ㈜캠시스 유치
대마전기차산단 86% 분양 활성화 탄력

  • 입력날짜 : 2019. 12.11. 18:50
영광군이 전국 최초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는 등 ‘e-모빌리디 시티’로 급성장 하고 있다. 사진은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퍼레이드 모습. 4
굴비의 고장 영광군이 미래 신산업인 ‘e-모빌리티 시티’로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2회를 맞은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성공 개최, 전국 최초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국 유일의 e-모빌리티 연구센터 건립, 다양한 e-모빌리티 국고사업 선정, 전남 최초 완성자동차 생산기업 ㈜캠시스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 유치 등으로 영광군의 e-모빌리티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미래이동수단의 하나인 e-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영광군의 e-모빌리티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기차 산업 틈새시장 공략

영광군은 2008년부터 대마면에 50만평 규모의 영광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구축했다. 영광군은 기자동차 산업에 집중 투자해 2011년 환경부의 전기자동차 선도도시로 선정됐으나 국가정책과 법 제도 미비, 기술개발 부족, 대기업 위주의 자동차 산업구조 등으로 기업 유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영광군은 전기자동차 산업 틈새시장으로 e-모빌리티 산업을 준비, 2014년 전남도,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산업부 신규사업 ‘e-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위부터 e-모빌리티 연구센터. 정책토론회. 국제그린카전시회 엑스포 홍보.

◇‘선택과 집중’ 통해 기반 구축

영광의 e-모빌리티 사업은 2014년 산업부 공모사업인 디자인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축 사업, 2015년 전기구동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 사업, 2017년 미래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 사업 등 총 3개 공모사업 779억원 규모로 시작됐다. e-모빌리티라 개념도 알려지지 않았고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지만 민선 6기 영광군(군수 김준성)은 e-모빌리티 산업을 선택, 집중 육성했다. 2017년 10월 대마산단에 한국자동차연구원의 e-모빌리티 연구센터를 개소했으며 같은 해 7월엔 국내 유일의 (사)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 협회 본사도 유치했다. 국내 관련 기업 및 기관 80여개 사가 모여 구성한 단체로 정책 개발, 규제 개선, 보급 등 국내 e-모빌리티 산업 발전 및 관련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 기관을 유치하면서 영광 e-모빌리티 사업은 기반을 구축했으며 다양한 e-모빌리티 사업을 추진, 투자 유치에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성황

영광군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회 째인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를 성공 개최했다. 전남 최초의 산업 엑스포이자 e-모빌리티 전문 엑스포로 국내 e-모빌리티 산업에서 영광군의 위치를 공공히 다지는 역할을 했다. 1회 엑스포는 17개국 120개 기업, 8만7천여명의 관람객, 2천8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달성했다. 2회 엑스포에서는 20개국 165개 기업, 12만5천명의 관람객, 4천83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전국 최초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전남 e-모빌리티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1차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됐다.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올해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총사업비 407억원을 들여 5개 제품, 10개 실증특례, 2개 메뉴판식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총 20개 기업의 특구사업자와 7개 기관의 협력사업자가 규제특례를 적용받는다. 올해 e-모빌리티 관련 정부의 신규 공모사업으로 3건, 1천89억원 규모의 사업을 확보하기도 했다.

산업부의 초소형전기차 서비스지원 실증사업(총사업비 442억원),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전기차 개방형 플랫폼 개발사업(총사업비 407억원), 중기부의 e-모빌리티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총사업비 240억원)이다. 영광군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총 7개 사업에 2천276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선포식.

◇대마산단 분양 완료 초읽기

영광군은 파격적인 지원과 e-모빌리티 기업 우대, e-모빌리티 연구개발비 지원 등으로 초기 20%였던 대마산단 분양률을 86%까지 높이면서 2014년부터 5년 연속 전남도 투자유치 대상에 선정됐다. 초소형전기차 생산기업인 ㈜캠시스가 올해 9월 1만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준공했고 전기이륜차 생산기업인 ㈜대풍EV전기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 뿐 아니라 e-모빌리티 기업 및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투자 문의로 산업단지 분양 완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영광의 미래 ‘e-모빌리티 시티’

영광군은 e-모빌리티 기반 구축, 연구개발, 기업지원 및 투자유치 등으로 e-모빌리티 중심도시로서의 위치를 선점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e-모빌리티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개인용이동수단(PM, 전기자전거, 킥보드) 200대(1대 당 군비 30만원)와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를 보급 중이다. e-모빌리티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국내 최초의 e-모빌리티 전용도로 개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마산단 인근 약 6만6천평의 배후단지를 조성, 테마파크, 종합지원센터, 산학 융합지구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영광공고에 e-모빌리티학과를 개설하고 전남·광주지역 대학·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를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치를 계획이다. 올해 국제행사 승인 용역을 추진하고 행사장을 조성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국제 엑스포로 성장시키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란?

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운송수단을 말한다. 광의적으로는 고속전기자동차, 전기버스를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고속전기자동차 아래 단계의 초소형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세그웨이, 전동휠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환경오염, 대도시 교통문제 해결, 효율적인 이동수단의 필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앞 다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차세대 미래 이동수단이다.


‘2020 e-모빌리티 엑스포’ 상징물 확정

영광군이 2020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 상징물 E.I (Event-Identity)를 새롭게 선보이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영광군은 11일 “지난 6월 디자인 개발에 착수해 중간보고회 개최, 전 직원의 선호도 조사를 거쳐 상징물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상징물의 핵심인 심벌마크는 영광의 이모빌리티로 지구에 친환경적인 삶을 선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블루이코노미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친환경을 의미하는 녹색으로 간결하게 표현했다.


세계적 e-모빌리티 중심도시 도약

김준성 영광군수

정부는 지난 10월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과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통해 e-모빌리티 육성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도 전남을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고, 전남도는 블루이코노미의 6개 프로젝트 중 블루 트랜스포트의 핵심으로 e-모빌리티를 선정했다.

영광군은 대한민국 e-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이자 현재 e-모빌리티가 집적화된 유일한 지역이다. 2025년까지 7개 사업, 2천275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국내 e-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영광군은 e-모빌리티의 디자인, 연구개발, 평가, 인증, 실증, 생산, 홍보, 체험, 판매까지 전주기 과정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다. 특히 e-모빌리티 엑스포를 통해 e-모빌리티와 산업과 관련 기업을 홍보했고 올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법·제도 개선까지 가능한 지역이 됐다. 향후 국내 최초 e-모빌리티 전용도로 개설, 국내 최초 개인용이동수단(PM) 민간 보급, e-모빌리티 배후단지 및 테마파크 조성, e-모빌리티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과의 융합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신산업에 대한 불안감, 타 지자체와의 경쟁, 지방비 매칭 부담 등 어려움을 겪어 온 것도 사실이다. 규제가 많고 대규모 국책 사업에 밀려 정부 지원도 넉넉치 못해 활성화가 되지 않았다. 기업을 육성하고자 해도 영세한 사업 구조로 중국 저가 제품에 밀려 무너지기도 했다.

그러던 중 정부의 미래자동차 산업발전 전략과 제5차 국토종합계획은 시기적절하게 나온 정책이라 생각한다. 영광군과 e-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이 거는 기대는 굉장히 크다.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국내 e-모빌리티 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만큼 관련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과 혜택이다. 각 지자체 간 과도한 경쟁으로 전력을 낭비하지 않게끔 선택과 집중으로 지원해주기를 당부한다.

영광군은 e-모빌리티 사업을 지속 육성할 것이다. 영광군이 국내 최고의 e-모빌리티 시티로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 미래이동수단의 선진국가로 발돋움하는데 중심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영광=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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