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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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 선생의 역경 강좌] 〈152〉 육십사괘 해설 : 40. 뇌수해(雷水解) 下
해이무(구사), 군자유유해길(육오), 공용사준우고용지상 획지이(상육)
解而拇, 君子維有解吉, 公用射�k于高墉之上 獲之利

  • 입력날짜 : 2019. 12.23. 19:33
뇌수해(雷水解)괘 구사의 효사는 ‘해이무 붕지사부’(解而拇 朋至斯孚)다. 즉 ‘엄지발가락이 풀린다. 벗들이 와서 믿는다’는 뜻이다. 구사는 진(震)의 발밑에 있는 경우로 엄지발가락인데 구사의 응효는 초육이고 비효는 육삼이다. 벗 붕(朋)은 구이를 가르킨다. 구사가 동효로 움직여 군위의 육오를 도와 천하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초육과는 응효로서 발과 발가락의 관계로서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으나 해(解)의 무구(无咎)의 공(功)을 얻기 위해서는 발가락의 티눈이 박혀있는 초육과의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

이러한 관계로 득괘해 구사를 얻으면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람과 헤어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자신의 역할이 중차대해 졌기 때문에 과거의 구태의연한 태도를 개선해야 하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져 중대한 자신의 임무를 태만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오래된 관계를 용기를 내 청산해야 한다. 따라서 원하는바 등은 자신의 취미나 내부적인 사적인 일등에 구속돼 성공이 쉽지 않다. 사업, 거래 등은 오랜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워 나가야 하고 교섭, 담판 등도 자기 쪽에 곤란하거나 불리한 일이 있어 잘 진행되지 않는다. 예컨대 돈을 빌리고 싶어도 이전의 빚을 완전히 갚지 않아 빌릴 수 없다. 물가는 나쁜 악재가 남아 있어 저가(低價)에서 움직이고 있다. 혼인 등도 자신 쪽에 옛 애인이 있어 상대방에게 들키거나 하는 등으로 성사가 어렵다. 기다리는 일은 다른 일의 지장이 생겨 약속을 지키기 어렵고 가출인은 끈이 풀어졌으니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은 도난당했거나 큰 도로 위에 떨어뜨려 찾기 힘들다. [실점예]로 ‘모 여인의 이성운’을 점해 구사를 얻고 점고하기를 ‘두 남자를 사귀고 있는 여인으로 젊은 남자는 초육에 해당하고 물질적 경제적 면에서 도움을 받고자 최근에 만난 사람이다. 자신과 비슷한 나이의 남자는 육오로서 오래 전부터 알아온 인격을 갖춘 유연한 사람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초육의 새롭게 만난 젊은 남자는 오래가지 못하고 잠시 만난 사이니 인연이 아니다. 육사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진실한 관계를 맺어야 할 사람은 육오다. 그러므로 초육의 젊은이와는 헤어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했다.

해괘 육오의 효사는 ‘군자유 유해 길 유부우소인’(君子維 有解 吉 有孚于小人)이라 했다. 즉 ‘군자만이 해결할 수 있으니 길하다. 소인에게 믿음을 두게 한다’는 뜻이다. 해(解)의 때에 음위에 있는 육오 정괘주는 유중(柔中)의 덕을 가지고 있으니 구사와 구이를 쓰고 음(陰)의 소인을 해고시킨다. 해의 때에 천하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서는 소인에게도 믿음을 갖게 해 감명을 하게 되면 스스로 물러나고 저항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전에서는 이를 ‘군자만이 해결할 수 있으니 소인은 물러 난다’고 해 ‘군자유해 소인퇴야’(君子有解 小人退也)라 했다. 하락이수(河洛理數)에서 말하길 ‘험난한 것이 이제 소멸되고 해소되니 구름이 열리면서 밝은 해를 만난다. 험난하고 막히는 것이 자연히 해결되니 어떠한 일이 빛나고 형통하지 않겠는가’라고 해 ‘험난금소산 운개견일명 자연무저격 하사불광형’(險難今消散 雲開見日明 自然無阻隔 何事不光亨)이라고 노래했다. 서죽을 들어 해괘(解卦) 육오를 얻으면 육오가 음으로 자신의 실력이 없고 사람을 믿고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음고생이 크지만 인내할 수밖에 없으며, 힘이 강한 자에게 따라하는 것을 강요당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억제 당하니 기분이 나쁜 상황이다. 운세 운기 등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나 사람 등을 따라가면 감언이설에 속아 재산이 흩어지니 좋아하는 일이나 사람 등을 경계해야 하고 오히려 접하기 어렵거나 주관이 있는 사람의 의견을 따라가서 파패(破敗)를 막아야 한다. 사업, 거래, 교섭, 계획 등은 적극적으로 나갈 때는 아니고 현재의 결함을 제거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정리(整理)하는 일이 전념해야 무난하다. 오히려 성취되지 않고 해소되는 것이 나중에 행복이 된다. 바라는 바 등도 금방 통달은 어렵고 일의 성취에 방해가 됐던 사람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한 가정이라면 주인보다는 아내가 그 일에 임하는 것이 좋다. 거소, 주소 등은 어려움이 있어도 움직이니 않는 것이 좋다. 혼담은 아직은 때가 일러 성사가 안 되니 멈춰야 한다. 잉태는 초기에 유산의 우려가 있으니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것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으니 포기해야 하고 가출인은 나간 곳에 어려움이 있어 금방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은 물가에 떨어져 찾아내기 힘들다. 병은 중병이나 낫는 쪽으로 진행되며 치료비 등이 부족해 곤란함이 있다. ‘고도탄상’(高島呑象)의 [실점예]에서 육오를 만나면 딱딱한 얼음이 춘풍에 풀리는 때로 고민하고 있던 어려운 일이 점차 풀려 응어리 졌던 기분이 사라지는 상황이다. 효사에 ‘아랫사람에게 믿음이 있다’해 ‘유부어소인’(有孚於小人)이라 했으니 아랫사람이나 소인이 처해 있던 상황이 해소되는 좋은 일이 있다. 많은 [실점예]에서는 고도탄상과 같은 해석을 하고 있다.

상육의 효사는 ‘공용사준우고용지상 획지무불리’(公用射 于高墉之上 獲之无不利)라 했다. 즉 ‘공이 높은 담장 위에 올라 매를 쏴서 잡으니 이롭지 않은 바가 없다’는 뜻이다. 구이에서는 여우에 비유해 이(利)를 탐하는 것을 감수의 구멍에 사냥에 놓은 포획물이 있음을 표현하고 있지만 상육에서는 사리(私利)를 끝까지 탐하는 것을 육식조(肉食鳥)의 매로 비유해 상효의 가장 높은 담장 위에 있는 포획물을 포획하고 있는 매, 즉 소인을 제거해 버리니 해(解)의 난환탈각(難患脫却)이 성사돼 이제 모든 일이 잘 되어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공자(孔子)께서 이를 풀이하여 말씀하시길 사람과 기구와의 관계에 대해 ‘매라는 것은 새를 말하는 것이요 활과 화살은 매를 잡는 그릇이고 매를 쏘는 것은 사람이니 군자가 이러한 그릇을 자기 몸에 간직해 때에 맞게 움직이면 어찌 이로움이 있지 않겠는가. 움직여 구속됨이 없고 나아가 포획이 있음이니 말하자면 그릇이 이뤄진 뒤에 행동해야 한다’고 해 ‘준자금야 궁실자기야 사지자인야 군자장기어신 대시이동 하불리지유 동이불괄 시이출이유획 어성기이동자야’(隼者禽也 弓矢者器也 射之者人也 君子蔣器於身 待時而動 何不利之有 動而不括 是以出而有獲 語成器而動者也)라 하셨다. 즉 사람은 ‘기’(器)의 ‘용’(用)이라는 관점에서 기구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구를 쓰는 때를 얻는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말한 것이고, 기(器)를 쓰는 일도 때를 선택해 써야 만이 어떤 자에게도 속박당하지 않고 움직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점해 상육을 얻으면 지금까지의 어려움이 풀려 앞으로 밝은 전도가 열리는 상황이지만 변괘가 미제(未濟)이니 그러한 발전의 기운이 나중에 해(解)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새로운 어려움이 최초의 원인이 되는 것이 남아 있는 조짐이 보인다. 또한 위해를 가하려고 노리고 있는 자, 즉 스파이 같은 사람이 있으니 경계를 요하는 상황이다. 사업, 거래, 담판, 교섭, 원하는 바 등은 경쟁상대의 간첩에게 기밀이 새서 이루지 못하고 손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니 이를 강경 수단으로 제거해야 만이 통달될 수 있다. 물가는 낮은데서 고가로 움직인다. 혼담은 지체되고 성사되기 어렵다. 잉태는 놀라고 걱정하는 상황이니 반드시 전문 의사의 도움과 상담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것은 허사(虛事)이니 나아가서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가출인은 나쁜 일에 연류돼 경찰이 개입할 일이 발생, 돌아오기 힘들며 분실물은 훔쳐간 범인은 잡히지만 손에 돌아오지 않는다. 병은 변이(變離)가 돼 대열과 오한이 왕래하는 두통, 현기증의 증상으로 완쾌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날씨는 비가 오고 그치는 일이 반복된다. [실점예]에서 해괘(解卦) 상육을 만나면 일의 처음은 좋고 나중은 좋지 않다. 처음에는 가격이 오르나 후에는 다시 내린다. 자신을 음모하고 해치는 사람이 있으니 이를 활로 쏘아 잡아야 한다. /동인(도시계획학박사, 062.654-4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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