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24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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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성공 3요소 ‘우수 인재·교수·콘텐츠’
임채만
(정치부 부장대우)

  • 입력날짜 : 2020. 01.06. 18:50
민선 7기 3년차에 진입한 광주·전남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내 삶이 바뀌는 전남행복시대’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민선7기 전남도는 올 한해 핵심시책인 한전공대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의 전폭지원 지원 아래 건설 속도만큼 대학 초기 운영이 한전공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유치가 절반의 성공이었다면,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대학 운영 방향이 절반의 과제로 남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난해 러시아 최대 과학기술단지 스콜코보(Skolkovo)를 견학한 적이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디플로마 러시아 전문가 과정 일환이었다.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과학기술을 보유한 나라라는 점을 알고 있었지만, 이념 때문에 의존적인 관 주도로 운영될 거라는 선입견은 현장에서 깨졌다. 2010년 출범 후 운영 초기 전폭적인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현재는 우수한 창업환경시스템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기업유치 환경을 조성해 ‘화수분’을 양산해내고 있다.

스콜코보 내 공과대인 스콜텍(Skoltech)은 한전공대의 롤모델이다. 우수한 인재, 교수진, 콘텐츠가 스콜텍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지탱하는 3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 대학은 학부생이 없고 대학생 중심으로 혁신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분야도 뇌과학, 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에 한정돼 있다.

기존 클래식한 교과과목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살아남을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인 것으로 기인된다.

대학 센터 운영도 철저한 성과중심이다. 출범당시 미국 MIT 교수진과 커리큘럼(교육과정)을 수혈하는 등 세계최고 기술에 대한 문호개방에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현재는 유럽 최고 수준 공과대로 발돋움했다. 전남도는 이 점을 본보기 삼아 지난해 9월 스콜코보 재단과 기술협력 MOU를 체결했다.

개교 10년만에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스콜텍 사례를 비춰볼 때, 2022년 3월 개교하는 한전공대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 교수진, 콘텐츠 ‘삼박자’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한다는 점은 자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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