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6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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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임정마을’ 도로, 교통대책 절실하다

  • 입력날짜 : 2020. 01.14. 18:27
광주 남구 임암동 임정마을 입구에서 포충사 방면 도로가 비좁아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는 보도다. 갈수록 이곳 차량 통행량은 늘어나고 있는데 행정당국은 예산 확보 어려움을 들며 당장 도로 확장에 난색이다. 이 때문에 주민과 운전자들은 상당기간 불안과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임정마을 입구에서 포충사 방면의 도로 폭은 고작 5m로 차량들이 교차할 때마다 급브레이크를 밟기 일쑤다.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인 차량은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보고 한참을 멈춰 서 있거나 마을버스는 정중앙으로 달리다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과 마주하면 앞으로 가지도 못하고 뒤로 물러서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도로 인근에는 마을복지회관이 위치해 있지만 통행로다운 통행로가 없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어르신이 유모차를 끌고 지나다가 차량의 경적소리와 함께 아찔한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약 2㎞되는 이 구간에는 가로등이 고작 4개뿐인데 이마저도 간격이 일정하지 않아 야간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렵다. 행여 보행자를 식별하지 못해 자칫 대형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70대 주민은 “과거에는 조용한 시골마을이었는데, 요즘에는 차량 소음과 경적 소리로 귀가 아프다. 도로 확장도 문제지만,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나 통행로 설치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호소했다.

남구 효천1·2지구 신규 아파트에 수천세대가 입주하면서 이곳 차량 통행이 급증하고 있어 교통 대책이 시급하다. 시내버스와 승용차가 교차 진행할 때 겨우 비켜가는 수준이라면 얼마나 위험한 운행인가. 행정 당국은 부지 매입과 보상 문제에 시간과 예산이 필요하다며 손을 놓을게 아니다. 차량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 때 교통단속 안내원이라도 배치해서 차량 통행을 지도해야 한다. 또 가로등 설치와 인도 및 통행로 확보 등 우선 할 수 있는 조치들을 조속히 취해야 한다.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 이후 대책을 세우면 이미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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