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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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매개 야생동물 주의 사스 ‘사향고양이’·메르스 ‘낙타’

  • 입력날짜 : 2020. 01.14. 19:47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폐렴이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중국이 이번 폐렴의 잠정 원인으로 판정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는 변종이 많은 바이러스다. 사람보다는 동물에서 위장병, 호흡기질환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알파(Alpha), 베타(Beta), 감마(Gamma), 델타(Delta) 4개 그룹으로 나뉜다. 알파와 베타 그룹은 주로 포유류에서, 감마와 델타는 조류에서 발견된다.

사람의 경우 자연계에 있던 바이러스가 변이돼 전파되면서 신종 감염병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2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대표적이다.

사스와 메르스는 모두 베타 그룹에 속하며 야생동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옮겨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변종이 생기면서 사향고양이로 옮겨졌고, 이 사향고양이를 요리하던 요리사를 시작으로 사람에게 전파됐다는 게 학계 설명이다.

메르스는 자연계에서 사람으로 전파된 명확한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박쥐에서 낙타를 거쳐 사람에게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국발 폐렴 역시 환자 대다수가 중국 우한시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했다는 점에서 사스·메르스와 마찬가지로 야생동물이 매개됐을 가능성이 크다. 화난 해산물 시장에서는 생가금류나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폐쇄됐다.

조선영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해서 모두 동물에서 왔다고는 할 수 없다”며 “하지만 메르스, 사스 등 최근에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폐렴 환자들이 동물이 매매되는 시장을 방문했다는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중국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이 이뤄져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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