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8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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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비례 효과?…신생·소수당 ‘정치실험’ 봇물
국가혁명배당금당, 광주전남 예비후보 16명 등록
정의당, 시민선거인단 통해 비례대표 선출 첫 시도

  • 입력날짜 : 2020. 01.16. 20:32
연동형비례대표제가 21대 총선부터 도입되면서 선거인단 모집 등 소수·신생정당의 ‘정치실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등 양대 기득권 정당에 정치적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들어 최소 3%이상 정당 득표율을 올려 원내에 진출하려는 비주류 정당들의 생존 전략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정당 득표율에서 민주당을 추월한 전례가 있어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대표 의석수 분포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4·15 총선의 서막을 알리는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해 12월17일 시작한 가운데 16일 현재 광주전남 등록자수는 94명(광주 44, 전남 50).

이 가운데 유력후보들이 밀집해있는 더불어민주당이 52명(광주 19, 전남 33)으로 가장 많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민주당 다음으로 허경영 씨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16명(광주 10, 전남 6)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했다는 점이다. 이는 예비후보 등록수의 17%에 달한다.

허 씨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징병제 폐지, 결혼수당과 국민배당금 지급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의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이는 연동형비례대표제가 낳은 효과로 볼 수 있다. 많은 예비후보 등록을 통한 당의 공약 등 홍보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 수를 노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국 득표율 3% 이상을 얻으면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있어 이번 총선에서는 소수·신생정당의 출마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치 실험’은 정의당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해 전국 처음으로 시민선거인단을 모집해 ‘정치 판갈이 대장정’ 실험에 나섰다. 개방형 경선제도 일환으로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당원 투표 70%, 시민선거인단 투표 30%로 선출한다.

진보정당 최초 원내 교섭단체를 노리는 정의당은 기득권 양당체제를 교체하는 ‘판갈이’를 위해 시민중심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대중들에게 홍보해서 관심을 갖고 정의당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정의당은 정당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당 외연 확장을 위해 고심 속에 시민참여경선단을 모집해 비례대표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신생정당으로 광주뿐만 아니라 타시도에도 예비후보 등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의석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초반에 신생정당이 늘어난 게 사실이고, 우선 당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야 비례대표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당명을 알리기 위한 이유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         임채만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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