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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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예방으로 재래시장에서 설 명절맞이
이성우
광주대학교 소방행정학과 교수

  • 입력날짜 : 2020. 01.20. 17:40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이 며칠 남지 않았다. 명절이라는 생각이 날씨는 춥고 경기는 침체되어 그리 반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통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명절이기에 누구나 할 것 없이 들떠 있는 기분이며 기다려진다. 설을 맞이하기 위하여 재래시장을 가면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덤으로 주는 인심 그리고 부담 없는 가격 때문에 누구나 할 것 없이 편리하여 이용하는 곳이기에 평소에도 많이 찾지만 명절을 앞두고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재래시장들을 정부에서는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많은 예산을 지원하여 개선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광주, 전남지역의 재래시장들은 시설 노후화로 개선해야 될 시장들이 많이 있다. 재래시장들은 일반 건축물과는 달리 상가가 밀집되어 있으면서 방화구획이나 내부 마감재료가 불연재가 아닌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재질로 마감처리 되어 있다. 그리고 비좁은 통로에 상가마다 물건을 진열하기 때문에 화재시에는 소방차 진입에 장애요인이 되어 초기 진화에 어러움을 겪는 경우도 허다하다.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시설도 기본적인 설비 이외 자동소화설비인 스프링클러설비등도 없는 시장도 다수 있어 항상 화재로부터 노출되어 있지만 근본적으로 방재시스템을 갖추기에는 현 상태에서는 한계가 있어 방법이라고는 자체적으로 예방, 경계 활동을 강화하여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물론 지자체에서는 최근 잇따른 재래시장의 화재 발생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소방, 건축, 전기, 가스분야에 대하여 일제히 합동 조사를 실시하고 소방서에서는 특별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항상 불안한 마음은 떨쳐 버릴 수 없다.

특히 재래시장들은 명절을 맞이하기 위하여 많은 물건들을 창고에 가득 쌓아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요즈음처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조그마한 불티에도 쉽게 연소되어 순식간에 연쇄반응으로 연소 확대가 이어져 대형재난으로 발생 되는게 재래시장의 화재현상이다. 재래시장의 경우 사방이 노출되어 있어 요즈음처럼 추운 겨울철을 견디기 위하여 전기나 가스를 이용해서 난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사용 후 코드를 뽑아야 되는데 깜박 잊고 그냥 간다든지 화기 주변에 가연물들로 인하여 불이 옮겨 붙거나 하는 데에서 많이 화재가 발생하고 있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실천해야 되는데 실천을 하지 않고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으로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난방기구들을 사용 하는데 있어서 제품 결함보다는 사용자들의 취급부주의에 의하여 화재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방심은 금물이다. 사회분위기에 들떠 방심보다는 화재로부터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다가오는 설 명절을 즐겁게 맞이하기 위하여 손님맞이에 분주하지만 우리주변도 한번 살펴보고 우리 상가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지키미 역할을 했으면 한다. 가격으로 따지면 소화기와 소방차를 비교할 수 없지만 ‘화재 발생시에는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보다 값어치가 훨씬 더하다’라는 말이 있다. 물건을 진열하거나 사람들이 왕래하는데 불편하다고 한쪽 구석에 두지 말고 눈에 가장 잘 띄는 장소에 두어 누구나 유사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제나 우리 모두의 삶이 나아지고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 안전한 우리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채비로 한해를 시작하면서 즐거운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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