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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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中 유학생 입국 시작, ‘접촉’ 차단해야

  • 입력날짜 : 2020. 02.16. 16:4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 지역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이 개학 일정에 맞춰 입국하기 시작해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대학들은 이들이 이번주부터 입국할 것으로 보고 2주간 기숙사에 수용할 예정이지만 전부 수용이 불가능할 경우 지역 격리시설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지역 11개 대학에 중국인 유학생은 2천500여명에 달한다.

광주지역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을 두고 있는 호남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막고자 이번주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을 공항에서 ‘격리 기숙사’까지 바로 수송키로 했다. 호남대에 등록한 중국인 유학생은 960여명인데 대부분 중국에 머물고 있다. 호남대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이 코로나19 잠복기 동안 외부와 접촉하지 않도록 기숙사 건물인 면학관 전체를 격리 시설로 준비했다.

조선대는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출국과 한국 입국이 여의치 않은 유학생 사정을 고려해 올해 개강을 2주간 늦춘 가운데 다음달 16일 개강 전 중국인 유학생이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하도록 기숙사를 통째로 비우고 소독까지 마쳤다. 조선대는 격리 기숙사가 부족할 수 있어 2주 간격으로 입국하도록 연락하고 있다. 전남대도 기숙사를 활용해 유학생이 학교생활을 시작하기 전 잠복기를 보낼 격리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중국인 유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전수검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잠복기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는 유학생만 바이러스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2주간 격리 생활하는 동안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하지만 담당 인력 부족 등으로 지역사회가 다시 코로나19에 노출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바이러스 감염 공포뿐 아니라 중국 혐오증까지 부를 수 있어 대학 당국은 물론 지자체 등의 빈틈없는 대비가 필요하다.

또 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교육청 등 유관기관들은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만에 하나 유증상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긴급 이송 조치와 별도 보호 공간 확보 등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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