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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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공중분해’…비례의원 9명 제명
손학규 제외한 ‘호남 3당’ 통합 논의 다시 가속화
김동철 박주선 주승용 곧 탈당 ‘민주통합당’ 합류

  • 입력날짜 : 2020. 02.18. 19:34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왼쪽부터)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들이 18일 ‘셀프 제명’을 하면서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공중분해 수순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손학규’를 제외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의 이른바 ‘호남 3당’ 통합 논의는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3당 의원들은 이미 ‘민주통합 의원 모임’ 공동교섭단체를 등록해 느슨한 연대를 시작한 상태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통합 안을 끝내 수용하지 않을 경우 김동철·박주선·주승용 의원 등 남은 지역구 의원들도 탈당해 ‘민주통합당’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6명과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 총 9명을 제명했다. 이에 따라 바른미래당 소속 의원은 기존 17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이날 제명된 의원 중 안철수계 의원 5명은 안철수 전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계로 분류됐던 김중로 의원은 미래통합당에 공천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은 ‘민주통합당’ 합류가 유력하다.

이날 박주선 의원은 의총 모두발언에서 “손 대표가 ‘지역정당 통합이고 구태’라면서 합의 인준을 거부하는데, 그렇다면 왜 먼저 통합을 이야기 했나”라고 반문하고 “중도 실용 민생 정치를 위해 어떤 길을 가야 할지 깊이 있게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기 생각과 가치를 따라서 새로운 정치의 무대에 들어가는 과정과 절차를 밟겠다고 하니 (제명을) 해드리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에 맞고 소인배적인 보복정치가 아니게 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승용 의원은 “비례대표 의원만을 당에 남겨두고 가는 것은 선거 앞두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제명의 이유를 설명하고 “21대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서 더불어민주당 실정,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의 무능, 반대를 위해 반대하는 정치를 타파하기 위해서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정치는 국민보다 반발자국만 앞서가야 하는데 열 발자국 앞서가려다가 파국을 맞게 됐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정치의 노선과 생각이 달라져서 각자의 길을 가도록 풀어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도개혁세력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반드시 하나가 돼야한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동섭 의원은 “이날 제명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인 박선숙·박주현·장정숙·채이배 의원의 경우 수차례 의사를 확인하려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후 보좌진을 통해 의사를 확인, 이번 제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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