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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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에 여성 전략공천 단행하나
서구을·여수갑·광양곡성구례 중 1곳 이상
지도부 ‘필요성’ 불구 ‘민심이반’ 역풍 고민

  • 입력날짜 : 2020. 02.19. 19:27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3차례에 걸쳐 단수공천, 경선지역을 발표하면서 광주·전남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광주 서갑 ▲서을 ▲전남 여수갑 ▲순천 ▲광양·곡성·구례 등 5곳 중 1곳 이상에서 여성 전략공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9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아직까지 단수공천이나 경선을 확정짓지 못한 5개 지역 가운데 여성 예비후보가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광주 서을, 광양·곡성·구례, 여수갑 등에 대한 여성 전략공천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광주 서구을은 아직 공천 미발표 지역으로 남아있는데, 이곳은 양향자(53·여) 전 민주당 최고위원에 맞서 67년생 동갑내기들인 고삼석 전 방통위 상임위원과 이남재 전 이낙연 전남지사 정무특보가 긴장감 속에 공관위의 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광양·곡성·구례의 경우 권향엽(52·여)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이 박근표 전 YTN 시청자센터장, 안준노 민주당 중앙위원, 서동용 변호사 등과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벼랑 끝 대결을 펼치고 있다.

또 여수갑은 김유화(55·여) 전 여수MBC 아나운서가 강화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행정관, 김점유 전 국가균형위 자문위원, 조계원 전 경기도지사 정책수석, 주철현 전 여수시장 등 다른 예비후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21대 총선 밑그림을 준비할 때부터 민주당의 상징적인 지역인 광주·전남에서 여성 후보를 1명 이상 공천해 당의 젠더 감수성(gender sensibility)을 상징하겠다는 복안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남에서의 여성 전략공천은 자칫 ‘낙하산 공천’이라는 비난과 민심 이반이란 역풍을 맞을 수 있어 아직까지는 실현되지 않았다.

전략공천은 아니지만 여성 예비후보자가 최종 경선자로 확정된 사례는 있다.

실제 광주 북을의 경우 전진숙(51·여)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과 양자대결에 나서고 있다.

아직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곳 가운데 광주 서갑의 경우는 현역 국회의원인 송갑석 의원의 단수 신청 지역으로 후보를 추가 공모 중이다.

순천은 분구 가능성으로 후보 공천 작업이 일단 유보된 상태다. 분구가 된다면 신설되는 선거구에 영입인재인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광주 서갑과 순천은 여성 전략공천과는 무관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소병철 전 원장의 경우 그동안 꾸준하게 광주 북갑, 동남을 등에 대한 전략공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광주 북갑의 경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략공천에 반대하고, 동남을은 이해찬 대표와 가까운 호남인사인 J모씨의 설득(?)으로 경선 지역으로 발표됐다는 후문이다.

당의 핵심관계자는 “아직 발표를 하지 않은 선거구 중 1곳 이상에 대한 여성 전략공천을 두고 지도부의 고민이 깊은 것 같다”면서 “여성 1인 전략공천이 주는 당내 갈등과 위험도 커 광주 북을의 사례처럼 여성을 최종 경선 후보에 올려놓고 자력으로 살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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