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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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향기업인을 찾아서] (1)조송만 ㈜누리텔레콤 회장
전세계 구축 가능한 AMI 토탈 솔루션 ‘눈길’
국내 전력IoT 개척 장본인·원리원칙 중시 신뢰 두터워
‘2019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 선정
스마트그리드사업 영역 확장…글로벌시장 ‘톱5’ 목표
“빅데이터·인공지능 접목해 기술력 한층 완성시킬 것”

  • 입력날짜 : 2020. 02.19. 19:27
기업 경영이 해마다 힘들어지고 있다. 고착화된 경기불황에다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들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력과 마케팅으로 관련분야에서 주목받은 기업도 적지 않다. 우수기업 CEO들은 기술력과 경영노하우 및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 이에 본보는 광주·전남지역 출신으로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활동하는 기업인을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신안 출신 조송만 ㈜누리텔레콤 회장은 전남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우통신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했다. 창업초기 여러 시련도 있었지만 당시엔 다소 생소한 전력 IoT분야에 집중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기술력을 입증받아 국내에서 전력 IoT를 개척한 장본인으로 통한다.
실제 조 회장이 설립한 누리텔레콤은 전력 IoT전문기업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누리텔레콤은 2000년부터 형성된 국내 AMI 시장을 주도하면서 2004년부터 해외수출을 시작한 것 등이 이를 반증한다.
누리텔레콤은 서울에 본사가 있지만 2015년 나주 혁신산단에 제조센터를 신축했다. 제조센터 신축 과정에서 고민도 많았지만 고향이라는 점도 결정에 크게 좌우했다. 제조센터에서는 누리텔레콤뿐 아니라 계열사의 공장도 함께 조성돼 제품생산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답게 매사에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조 회장은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카리스마로 직장에서는 물론 관련 업계에서도 신뢰가 두텁다. 창업가 출신답게 경영철학이 분명하고 자신감도 강하다.

▲기업 경영 철학은.

-과거 창업초기에는 한우물을 파는 것이 과거 전통적인 경영철학이었다. 하지만 업황의 부침이 심해 기술력으로 제품개발을 해도 시장이 열리지 않아 고생한 후 생각이 바뀌었다. 여러 우물을 파 사업다각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수익처의 다변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연관사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성과를 거두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누리텔레콤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누리텔레콤은 통신소프트웨어 기술을 무기로 지난 1992년 창업했다. 창업초기는 대우통신 연구소 출신 동료들이 누리텔레콤에 창업초기 합류해 국산 웹브라우저도 함께 개발했다. 결국 국산 브라우저는 제품을 개발해놓고 글로벌 기업의 번들 패키지 판매전략에 밀려 결국 사장되고 말았다.

누리텔레콤은 그동안 통신 소프트웨어 기반의 다양한 전력IT프로젝트를 수행해 그동안 수많은 프로젝트 수행결과와 국내외 구축실적 기반의 국내 확고한 AMI분야 선두기업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결과 해외진출 가속화 페달을 밟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2000년부터 시장된 국내 AMI 시장을 주도하면서 2004년부터 해외수출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전을 비롯해 46개 해외 전력사에 326만대의 스마트미터(계량기와 검침용 통신모뎀 탑재)를 공급해왔다.

누리텔레콤의 기술경쟁력은 바로 다양한 유무선 통신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해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구축 가능한 AMI 토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원격검침 제품군에 보안기술을 접목해 데이터의 신뢰도와 함께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원격검침 서비스 구현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세계적인 회계컨설팅기관인 딜로이트에서 진행한 ‘2019 아시아·태평양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딜로이트 ‘아태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은 매년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우수 기술상 프로그램으로 기술 혁신, 기업가 정신 및 최근 3년간 급속한 성장을 기록한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으로 누리텔레콤은 지난 2002년 선정된 후 두 번째다.

아태지역 고속성장 500대 기업 중 한국기업은 51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으며 누리텔레콤은 한국기업 ‘탑10’에 랭크됐다. 이는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과감히 눈을 돌려 시행착오를 두려워 하지않고 도전을 지속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누리텔레콤은 2018년에 AMI 업계 첫 월드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과 사업실적 등을 골고루 인정받고 있다.

▲AMI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기업의 목표는.

-누리텔레콤의 타깃은 해외 시장에 있다. 물론 국내 사업 역시 전력 AMI시장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사업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외연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누리텔레콤의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탑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시아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와 북유럽 시장에 공급해왔다. 올해 북미시장 진출을 목표로 AMI 판매전략을 다변화 하는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진출의 계기와 성과는.

-누리텔레콤의 해외진출의 계기는 지난 2001년 일본법인을 설립한 시점부터다. 토종 기업용 전산자원관리 소프트웨어의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자 100% 현지화전략으로 도쿄에 일본법인을 설립해 후생성 등 일본 정부 기관에 납품하는 등 일본시장부터 시작된다.

2004년에 지능형검침 인프라(AMI)는 태국에 진출하면서 부터다. 이후 메시 네트워크 신기술을 적용해 AMI 신제품을 출시하자마자, 북유럽에서 인바운드로 사업제안이 오면서 2007년 스웨덴 AMI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9년 노르웨이 프로젝트까지 국내외 46개 해외전력사에 AMI시스템을 공급했다.

특히 2015년 말 수주한 노르웨이 소리아 프로그램 AMI 프로젝트는 29개 전력사(현재 27개)가 발주한 팀 프로젝트를 793억원 규모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월에 사업이행종료가 된 프로젝트로 국내업체가 수주한 AMI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동시에 29개 전력사가 동시 발주한 사업으로 노르웨이 서부지역 및 북부 전역을 커버하는 사업으로 약 80만호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 기록을 세웠다. 단일 프로젝트로 1천210억원의 매출인식을 완료했다.

▲매출실적은.

-최근 7년동안 매출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소리아 프로젝트의 매출인식을 한 2016-2018년 매출 성장률을 50%를 육박한다. 국내 매출은 고정적이었으나 최근 3년전부터 저압 AMI 매출이 증가추세에 있어 지속적으로 국내매출도 성장세에 있다. 국내매출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 해외수주 물량이 들어온다면 다시 매출 하향곡선에서 우상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본다.

특히 2019년 소리아 프로젝트 사업완료로 시장관계자들은 실적부진을 우려했지만 국내매출 증가 등으로 인해 시장예측과는 달리 선전했다는 게 당사의 입장이다. 별도 기준 매출 1천억원은 2년째 달성 중이다.

▲AI 활용한 관련 산업 발전방안은.

-누리텔레콤의 주력사업인 AMI 분야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를 접목해 기술력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사의 기술력을 세가지로 꼽는다면 통신기술, 보안기술은 이미 모두 완성했으며, 현재 개도국 등에서 도전율이 20% 상회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판별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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