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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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개 단체 “자정과 성찰” 결의 환영한다

  • 입력날짜 : 2020. 02.20. 18:23
5·18단체들이 그간 불협화음과 반목을 해소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결의했다. 시민의 박수와 환영을 받을 일이다.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나온 결의인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역사회의 연대와 공동체 의식이 절실한 시기에 나온 만큼 그 의미는 더 크다 하겠다.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사)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사)5·18구속부상자회 등 5·18 3개 단체는 엊그제 공동 결의문을 발표했다. 결의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더 이상 5·18단체만의 전유물로 인식하거나 단체만의 영예로 삼지 않고 그 중심에 광주시민이 자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단체들은 또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민주화 실현을 위해 5·18단체는 앞장서 치열하게 투쟁해 왔지만 보상을 둘러싸고 우후죽순처럼 단체가 만들어지기도 했고, 일부가 시민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많은 질시와 우려를 낳게 만들었던 것 또한 사실”이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5·18단체의 분열과 반목은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시민들에게 진정한 예우를 받을 수 있는 그 순간까지 자정 노력을 계속하겠다. 5·18단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면서 도덕성과 합법성을 서로에게 다잡아 걸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5·18단체 회원들이 최소한의 영예로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5·18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개정과 공법단체 등록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겠다”고 했다.

단체들은 과거 보상과 관련한 불협화음, 공법단체 구성을 둘러싼 갈등,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대립 모습 등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 5·18 전국화, 세계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그만큼 멀어져 갔던 게 사실이다. 단체들은 이와 관련 “5·18민주화운동 40주년에 즈음해 성년의 모습으로 거듭날 것이며, 성찰과 단합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이번 결의를 바탕으로 5·18 40주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승리와 축제의 장으로 치러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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