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9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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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시 재난수준으로 경계해야 할 때다

  • 입력날짜 : 2020. 02.23. 17: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 의심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급속히 늘고 있어 가히 재난수준이다. 코로나19로 경제 위축도 심해 과거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시대에 버금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지경이다.

광주에서는 어제 환자 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치료 중인 광주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126번 환자인 A씨의 아내(31·광주 서구)가 양성으로 확진됐다. A씨는 다른 교인들과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두통 증상을 보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내는 대구에 가지 않았지만 밀접 접촉자인 데다가 일부 증상으로 남편과 함께 조선대병원 음압 병실에 격리됐었다. 지자체와 보건 당국은 추가로 확진자가 나온 만큼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교인은 12명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광주와 전남에서 확진자와 접촉자가 증가함에 따라 또다시 시민들이 패닉상태다. 최근 코로나19가 소강 국면을 보여 일상생활이 정상화되는 듯 했지만 그저 잠시에 그쳤다. 주말과 휴일에 거리가 한산해지고 백화점과 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 모이는 곳은 기피 대상이 됐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등이 전면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초·중·고교 방과후 활동, 돌봄교실도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지역 종교계도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이는 행사를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 천주교와 불교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미사와 법회를 중단했으며 개신교도 예배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는 각 교회의 형편에 맞게 예배를 축소·조정하고 각종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지자체와 보건 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다시 재난수준에서 대비해야 한다. 병원과 교육청,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절실하다. 지자체와 보건 당국의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일반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키고 가짜뉴스를 생산, 전파하는 반사회적인 행동을 결코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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